
한국에서 활동하는 마지막 변사로 유명한 희극인 최영준씨.
“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상봉이 아니던가...”30년 전부터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한인사회에 ‘행복을 주는 공연’을 이어온 희극인 최영준씨가 설날을 맞아 LA에서 또 한번의 공연을 준비했다.
오는 27일 오후 2시 한인타운 노인 및 커뮤니티 센터 2층 강당(965 S. Normandie Ave. #200 LA)에서 열리는 최영준 유랑극단 설날 특별공연 ‘검사와 여선생’이다. 최영준씨는 이날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김춘광 작/윤대룡 감독)의 변사로 나와 재미있게 스토리를 풀어간다.
4년 만에 다시 LA를 찾은 최씨는 “미주 한인 어르신들이 공연을 보고 추억을 떠올리며 힘들었던 옛 시절을 회고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이번 ‘검사와 여선생’에서는 1인 36역을 연기하며 연극처럼 관객과 소통하는 현장성과 즉흥성을 통해 무성영화의 독특하고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씨는 “무성영화가 오래된 구시대의 유물이라 생각 할 수도 있지만 요즘같은 첨단기술이 발달한 시대의 영화에선 느낄 수 없는 독특하고 신선한 재미가 있다”며 “젊은 세대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인간적인 면모가 물씬 풍기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지만 수용 인원이 제한되어 있기에 노인센터를 통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공연을 주관한 문화공방 에이콤의 이광진 대표는 “한국의 큰 명절인 설날을 맞아 미국에 살고 계신 한인 어르신들의 옛 추억과 향수를 위해 최영준씨와 마음을 맞춰 공연을 기획했다”며 “최영준씨가 출연료도 받지 않고 어르신들을 위해 한국에서 태평양을 건너 미국까지 와주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영상자료원의 후원과 가나안 메디컬 센터의 특별 협찬으로 진행된다.
문의 (213)387-7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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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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