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1999년 ‘컬럼바인 고교 총기난사 사건’ 재현 시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뻔 했던 빌리지 차터 중학교
미국 플로리다 주 중부에서 10대 중학생 2명이 자신이 다니는 학교에서 1999년 발생한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을 재현하려 했다가 사전에 경찰에 붙잡혔다.
27일 CNN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13·14세 중학생인 이들은 전날 경찰에 체포됐으며, 살인 기도 등 혐의로 주 소년원에 구속 수감된 상태다.
섬터 카운티 경찰국은 "이들 10대 중학생 2명은 27일 교내에서 총기 난사를 하기로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구체적인 이름과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경찰은 지난 24일 올랜도 북서쪽 섬터 카운티 와일드우드에 있는 자율형 공립학교(차터 스쿨)인 빌리지스 차터 중학교 학생들 사이에서 "조만간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질 것"이라는 소문을 접하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경찰은 다음 날인 25일 총기 난사 사건을 기획한 13세 소년을 학교에서 붙잡아 조사를 통해 자백을 받아냈다. 이어 범행을 공동 모의한 14세 소년도 검거했다.
특히 경찰은 이들로부터 지난 1999년 4월 20일 콜로라도 주 컬럼바인 고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그대로 재현하려 했다는 진술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아울러 이들의 집에서 범행에 사용하려 했던 것으로 보이는 총기를 압수했다.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은 당시 이 학교 학생인 에릭 해리스와 딜런 클리볼드가 교내에서 총기를 난사해 학생 12명과 교사 1명을 살해하고 23명을 다치게 한 사건이다.
이들은 경찰에 체포되기 직전 갖고 있던 총으로 자살했으며, 이는 미국 사회의 총기소지법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컬럼바인 고교 총기 난사 사건’ 범인들과 당시 상황.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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