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나 채소에 많은 노란색 색소 성분이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폐암에 걸릴 위험성을 줄여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4일 의학 매체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에 따르면, 미국 터프츠대학 연구팀은 베타-크립토산틴(BCX)이라는 물질이 니코틴으로 인한 폐암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BCX는 오렌지, 감귤, 망고, 파프리카를 비롯한 여러 과일과 채소 등에 있는 색소 화합물이다.
이 연구팀은 기존에 이미 BCX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한 흡연자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폐암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는 상관관계를 역학 조사에서 발견한 바 있다.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매일 니코틴에서 추출한 발암물질을 주입하면서 한 그룹엔 매일 BCA를 투여했다. 그 결과 BCX를 투여받은 쥐들의 경우 투여받지 않은 쥐들에 비해 폐암 세포 성장이 52~63% 줄었다.
인체 폐암 세포 조직을 떼어내 실험실 내에서 배양하며 BCX를 투여해 본 결과 ‘니코틴 아세틸콜린 수용체 알파7’(α7-nAChR)이 있는 폐암 세포의 경우 이 ‘α7’ 수용체가 없는 세포보다 덜 퍼지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BCX 투여가 일부 폐암 세포 성장 억제에 효과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