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 OHSU 병원 수술, 우여곡절 끝에 성사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으로 미국 입국이 좌절된 이란의 4개월된 선천성 심장병 아기가 금명간 오리건 의료과학대학(OHSU)에서 수술을 받게 됐다.
주인공인 파테메 레샤드. 레샤드는 원래 지난 5일 OHSU에서 심장수술을 받기로 돼 있었다. 이란 내에선 딸을 치료할 수 없다고 판단한 라세드의 부모가 포틀랜드에 살고 있는 미국 시민권자 삼촌의 도움을 받아 수술 날짜를 잡았다.
레샤드와 그 부모는 90일 미국 방문비자를 받아 지난달 27일 테헤란을 출발했다. 하지만 이들은 경유지 두바이에서 말이 묶였다. 이란 등 무슬림 7개국 출신들의 미국입국을 90일간 금지한 트럼프 행정명령이 발효됐기 때문이다. 레샤드 부부는 아픈 딸을 데리고 이란으로 발길을 돌렸다.
이 사연이 오리건주 지역 언론 등에 소개되자 여론이 들끓었다.
민주당 소속 수잔 보나미치(오리건주) 연방 하원의원은 3일 레샤드의 사진을 들고 등단, “이 아기는 테러리스트가 아니다. 이 아기를 입국시키지 않는다고 미국이 얼마나 더 안전해지는가”라며 행정명령이 비윤리적, 반인도적인 조치라고 비난했다.
OHSU와 함께 레샤드를 치료하겠다고 나섰던 뉴욕 맨해튼의 마운트 시나이 메디컬센터로부터 항의를 받은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비상조치(emergency procedure)’ 일환으로 레샤드의 뉴욕 방문을 국무부에 신청, 4일 시애틀 연방지법의 행정명령 효력 정지 판결에 앞서 미국 입국을 승인 받았다.
레샤드의 부모는 딸의 할아버지와 삼촌이 있는 오리건주 병원을 선택했다. 가족 변호인은 이들이 곧 아부다비를 거쳐 당초 수술이 예정됐던 OHSU 병원으로 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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