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행정명령 발동 후 원매자들 취소사태
▶ 대부분 H-1B 취업자들
시애틀 지역에 주택을 구입하려던 이민자들이 트럼프 행정부의 반 이민정책이 초래한 불안감 때문에 속속 마음을 바꾸면서 시애틀 주택시장의 열기가 예상치 못한 타격을 받고 있다.
부동산회사 윈더미어의 한 중개인은 주택구입을 의뢰했던 고객 10명중 3명이 지난 2주간 취소했다며 이들은 모두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IT회사에서 H-1B 임시취업비자로 일하는 고임금의 합법 이민자들이라고 말했다.
한 융자 담당자는 시애틀의 70만달러짜리 콘도 구입을 위해 융자를 신청하려던 이라크 출신의 아마존 H-1B 직원이 지난 1월27일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 서명 수시간 후 융자신청 취소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구입 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이민자들이 대부분 임시 취업비자 소지자들이라며 이들은 비자가 경신되지 않거나, 아예 회수당하거나, 본국 여행 후 미국에 다시 들어올 수 없을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 외국의 부동산 투자자들도 시애틀에 주택을 구입해봤자 미국 입국을 거절당하면 헛일이라고 생각하며 심지어 일부 시민권 이민자들까지도 미국에 영구히 뿌리를 내리고 살 수 있을는지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이민자들의 주택구입 취소사태가 시애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구체적으로 들어나지 않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킹 카운티 인구 5명 중 1명이 외국태생이고, 워싱턴주 주택시장에 흘러들어오는 연간 약 30억달러의 외국인 투자액이 대부분 광역 시애틀에 집중되고 있으며, 이 지역에 연간 7,300여명의 H-1B 외국인 취업자들이 몰려 전국적으로 그 비율이 가장 높다는 점을 들어 앞으로 그 영향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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