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직업의 유망성만으로 자녀를 코딩과 관련한 직업군으로 내몰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앞선 칼럼에서 언급된 내용 이었다. 필자는 공대출신이다 그 중에서도 로봇 공학을 전공했다.
함께 공부했던 동기들을 바라보며 여러 유형을,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관찰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았다. 과연 저러고도 직업을 가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졸업과 동시에 프로그래밍 하나로 누구나가 갈망하는 회사의 주요 포지션에서 일을 하는 것을 목격했고, 학점이 높음에도 전공을 살리지 못하고 전혀 다른 계통의 일을 하는 그룹들도 있었다.
그렇다고 하여 프로그래밍에 GPA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코딩실력이 부족하면 평생 그 길을 강제로 가긴 힘들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프로그래밍은 집중도도 중요하지만, 인내력 내지는 근성도 좋은 결과를 도출 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한다. 오랜 시간에 걸쳐서 만들고, 고치고 하는 시간에 지루할 틈이 없어야 한다.
더욱이 과정과 결과에 대하여 만족감과 성취감이 높아야 한다. 내 자녀가 이러한 코딩을 어떻게 대하고 느낄까에 대하여 궁금하다면 자연스럽게 코딩의 세계로 인도해보는 것도 좋다. 코딩은 구체화되고 구조화된, 사람이 하는 언어와 같다. 그것을 단지 표현하는 방법이 조금 다를 뿐이다.
평소에 아이가 사고를 체계적으로 조직화 하고 구조화 하는 것에 문제가 없거나 혹은 잘한다면 코딩, 더 나아가서 프로그래밍 하는 것에 충분한 자질이 있다는 것을 의미 할 수 있다. 이것을 좀 더 현실화 하여 아이들이 코딩에 좀 더 구체적으로 다가 갈수 있게 한 장치들이 있는데, MIT에서 만든 (https://scratch.mit.edu) 스크래치가 대표적이다.
실제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전혀 알지 못해도 코딩을 실제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는 웹사이트이다. 하지만, 주의 할 것이 있다. 아무런 설명도 없이 자녀에게 자~ 여기 웹사이트 가서 한번 해봐라 하는 것은 오히려 자녀가 코딩에 다가가는 것에 독이 될 수 있다.
요즘 자녀들이 좋아하고 흥미 있어 하는 컴퓨터 게임에 비하면 턱없이 재미 면에서 부족하기 때문에 스트레치를 접하기 전에, 전문가의 상담을 통하여 코딩이 왜 중요한지, 어떻게 자신의 삶에 현실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어린 자녀에게 의미부여 해주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코딩을 아무리 재미있게 꿀을 발라놔도 코딩은 흥미없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문의 (703)579-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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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씨넷 시스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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