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가 차세대 기술혁신을 주도할 ‘테크 허브 도시’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상하이가 차지했다.

세계 최대규모 회계·컨설팅업체 KPMG가 6일 발표한 ‘2017 글로벌 테크놀러지 이노베이션 리포트’에 따르면 상하이가 1위, 뉴욕 2위, 도쿄·베이징 공동 3위, 런던 5위, 시카고·위싱턴DC· 베를린 공동 6위, 보스턴·텔아비브가 공동 9위에 올랐다. KPMG는 전세계 테크놀러지업계 리더 841명에게 “실리콘밸리(샌프란시스코)를 제외하고, 앞으로 4년 후 글로벌 기술혁신의 허브 역할을 할 3개 도시를 꼽으라”는 질문을 던져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시카고 트리뷴은 “지난해 18위에 그쳤던 시카고가 올해 6위로 급부상했다”고 전했다. KPMG 측은 중서부 주요 대학 인재와 교육, 훈련 프로그램, 테크놀러지 인프라 구축, 벤처기업 육성 정책, 투자 등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상하이에 대해서는 푸둥 경제특구 내 수많은 하이테크 공원과 금융시장에서의 뛰어난 리더십 등이 차세대 첨단기술의 리더로 이름을 올리는 데 힘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KPMG는 “최근 첨단기술 시장 및 기업은 미국과 중국이 최상위권을 공유하고 있고 특히 미국이 전세계 기술혁신의 명백한 챔피언”이라며 “그러나 미국 도시 점유율이 지난해 29%에서 올해 26%로 떨어지는 등 미국과 그 외 국가간 격차가 좁혀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