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2월 중간거래 값 56만 달러로 ‘껑충’
▶ 시애틀시는 사상 최고가 기록…매물 17년래 최저
시애틀지역 집값이 한달 사이에 무려 6.7%가 폭등했다.
서북미종합 부동산정보업체인 NMLS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인 2월 킹 카운티에서 거래된 주택의 중간가격은 56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전달인 1월에 비해 무려 6.7%가 급등한 것이다. 특히 시애틀시의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은 67만5,000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지난 5년 사이 2배로 뛰어올랐다. 벨뷰 등 이스드사이드지역 중간거래각겨은 83만2,000달러에 달해 한 달 전보다 4만 달러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시애틀지역 부동산 시장에 다소 주춤했던 ‘겨울 잠’에서 깨어나 봄 기지개를 편 것”이라며 “무엇보다 시장에 나온 주택 매물이 너무 적은데다 성수기인 봄이 되면 집값이 더욱 뛸 것이라는 전망이 집값 급등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월을 기준으로 킹 카운티에 나온 주택 매물은 지난 2000년 이후 17년 만에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말을 기준으로 킹 카운티에 나와있는 매물은 모두 1,400여채로 1년 전에 비해서도 25%나 적은 것이다. 시애틀지역 집값이 바닥을 보였던 지난 2011년 당시에는 현재 나온 매물보다 6배가 많았었다.
시애틀과 벨뷰 등 킹 카운티내 콘도 매물은 단독주택보다 더 심하다. 지난달 기준으로 킹 카운티에 나와있는 콘도 매물은 1년 전에 비해 42%나 적어 전체적으로 300유닛도 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처럼 집값 상승에도 불구하고 계약만 약속해놓고 최종 매매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하는 ‘펜딩 세일즈’는 킹 카운티에서 지난달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9.4%가 급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이민’ 정책에 따라 영주권자를 포함한 외국인들이 미국 주택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택 구입을 꺼린 결과라고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편 린우드와 머킬티오 등 한인들이 역시 많이 살고 스노호미시 카운티는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이 41만2,500달러를 기록, 1년 전보다 14.9%가 올랐다. 연간 비교를 했을 경우 최근 13개월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타코마와 레이크우드 등 피어스카운티는 지난달 중간거래가격이 28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2%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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