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덤 존스 연장 10회 결승타로 3-2
▶ 디펜딩 챔프 도미니카는 서전 낙승

연장 10회말 2사후 극적인 끝내기 적시타를 터뜨린 미국의 애덤 존스(왼쪽)가 동료 놀란 아레나도와 포옹하며 환호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카공화국이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손쉽게 서전 승리를 따냈다. 반면 호화 멤버의 미국은 ‘복병’ 콜롬비아와 연장 10회 접전 끝에 연장 10회말에 터진 애덤 존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끝내기 적시타로 3-2로 진땀승을 거뒀다.
도미니카는 9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말린스팍에서 벌어진 WBC C조 첫 경기에서 캐나다를 9-2로 제압했다. 도미니카는 오승환의 팀메이트인 우완 카를로스 마티네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캐나다는 메이저리그 통산 132승의 전 메이저리거 우완 라이언 뎀스터를 선발로 내보냈다.
막강한 타선을 자랑하는 도미니카공화국은 2회말 대거 4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그레고리 폴랑코(피츠버그 파이리츠)가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웰링턴 카스티요(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어 호세 바티스타의 적시타까지 이어지며 4-0으로 앞서갔다.
캐나다가 3회 1점, 5회 1점을 뽑으며 추격하자 도미니카는 5회말 에이드리언 벨트레(텍사스 레인저스)의 적시타로 다시 1점을 달아난데 이어 6회말 바티스타가 스리런홈런을 터뜨려 8-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편 10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미국은 콜롬비아의 선발로 등판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왼손투수 호세 퀸타나의 역투에 6회 2사까지 포볼 하나만 얻었을 뿐 노히터로 눌리다 브래던 크로포드의 안타로 노히터를 벗어났다. 퀸타나는 크로포드에게 안타를 맞은 뒤 대회 투구제한규정(1라운드 65개)으로 인해 경기에서 물러났다. 퀸타나는 그때까지 63개를 던졌고 이중 44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한편 콜롬비아 타선도 미국선발 크리스 아처(탬파베이 레이스)에 4이닝동안 퍼펙트로 눌렸으나 5회 두 번째 투수 마이클 기븐스(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상대로 3안타로 2점을 뽑아 2-0 리드를 잡았다.
올스타 라인업을 내세우고도 퀸타나에 눌려 꼼짝도 못했던 미국은 그가 떠나자마자 바로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후 경기를 뒤집지 못하다가 연장 10회말 2사 2, 3루에서 존스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끝내기 결승타를 때려 힘겹게 서전 승리를 따냈다.
한편 D조에서는 이탈리아가 9회말에만 5점을 뽑아 멕시코에 대역전승을 거두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탈리아는 9일 적지 한복판인 멕시코 할리스코주 자포판의 에스타디오 차로스 할리스코에서 열린 멕시코와 D조 경기에서 10-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탈리아는 5-9로 끌려가던 9회말 무사 2, 3루에서 알렉스 리디의 2루타로 2점을 추격한 데 이어 계속된 만루 기회에서 브랜던 니모(뉴욕 메츠)의 안타로 8-9로 따라붙었고 이어 잔 안드레올리(시카고 컵스)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첫 경기를 짜릿한 역전드라마로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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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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