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원 中특위 지도부 여야의원, 성명 발표… “위협으로 지역질서 재편시도”
미국 연방 하원 중국특별위원회 지도부는 중국군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진행 중인 군사훈련을 "중국에 의한 의도된 상황 악화" 행위로 규정하며 비판했다.
미 연방 하원 중국특위 위원장인 존 물리나 의원(공화·미시간)과 특위의 민주당 간사인 라자 크리쉬나무디 의원(일리노이)은 30일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의 이번 훈련이 "대만과 역내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을 위협하고 인도-태평양 전역의 평화와 안정을 약화하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이어 "중국 공산당은 강압적인 군사 시나리오를 리허설하고 국경 너머로 무력을 투사함으로써 공세와 위협을 통해 지역 질서를 재편하려 한다"며 "미국은 대만과 그 외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함께하며, 대만의 안보를 지키고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안정적인 인도-태평양을 유지하기 위해 파트너 국가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현지시간 29∼30일 육·해·공군과 로켓군 병력을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실사격 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는 미국이 대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1억 540만 달러(약 16조원) 상당의 무기를 판매하는 방안을 최근 승인한 데 따른 불만을 표출하고, 경고 메시지를 미국과 대만에 동시에 보내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중국군의 '대만 포위 훈련' 관련 질문을 받자 "무엇도 날 걱정하게 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은 그 지역에서 해상 훈련을 20년간 해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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