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 가짜계정 만들어 음란물 전송”
▶ 피해 급증 속 고통
LA 한인사회에서 페이스북, 스냅챗, 카톡 등 SNS 상에서 남의 사진을 동요해서 만든 가짜계정으로 음란물을 보내는 사이버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최근 페이스북 한인그룹에는 SNS를 통해 여성들에게 접근해 채팅하며 상습적으로 음란사진을 보내는 이가 있다는 신고글이 올라왔다.
LA 하시엔다에 거주하는 글쓴이 윤모씨는 “가해 남성은 스냅챗에 남의 사진을 도용해서 만든 가짜계정을 만들어 여성들에게 접근해 자신의 성기를 노출한 알몸사진과 일상사진을 보내며 성희롱했다”며, “지인들도 피해를 입었는데 아는 동생에게 가해 남성의 사진을 보여줬더니 UCLA에 재학하는 한 한인 학생이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LA에 거주하는 한인여성 김모씨는 “페이스북에서 낯선 사람의 친구요청을 수락했다가 성희롱 메시지를 받았다”며, “가해 남성들은 보통 페이스북 가짜계정을 만들어 한인그룹에 가입해 회원들의 프로필 사진을 탐색하며 마음에 드는 여성만을 골라 음란사진과 성희롱 메시지를 보낸다”고 알렸다.
소셜 미디어와 모바일 등이 발달하면서 페이스북 등을 비롯한 SNS 이용률이 증가했고 LA 한인사회에서도 사이버 성범죄가 심각한 수준이다.
더욱이 온라인상의 성희롱 게시물은 언제든지 수정이나 삭제가 자유롭기 때문에 증거확보가 어려워 신고 및 대처가 어렵다.
제보자들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주로 스냅챗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들에게 접근해 성범죄를 저지른다. 특히 스냅챗은 5초 후 전송한 메시지와 사진이 사라지는 기능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성범죄들이 많다.
법률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스냅챗 등 소셜 미디어 서비스가 확장 및 발전되면서 사이버상에서의 체감거리가 가까워졌고 익명성을 악용한 사이버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다고 알렸다. 전문가에 따르면 사이버 성범죄는 ‘사이버 스토킹’에서 ‘사이버 성희롱’으로 발전하고 실제 성폭력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으므로 사건 초기에 신고를 하는 등 유의해야 하며, 가해자들이 보낸 사진과 메시지 등은 법적대응 시 증거자료가 되므로 반드시 캡쳐 및 저장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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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협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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