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카고 블루스 박물관 예상도.
‘어번 블루스'(Urban Blues/도시풍 블루스)의 본거지, 시카고에 블루스 박물관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29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대중음악의 어머니’로 불리는 블루스의 과거·현재·미래를 이어주는 역사·문화 공간 ‘시카고 블루스 익스피어리언스'(Chicago Blues Experience/CBE)가 2019년 봄, 다운타운 밀레니엄 파크 인근에 개관될 예정이다. ‘시카고 블루스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버디 가이(Buddy Guy/본명 조지 가이, 80)를 주축으로 한 설립 추진위원회는 전날 5천200㎡ 규모 건물 임대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시카고 시 문화사업국이 지원하고, ‘로큰롤 명예의 전당’ 관장을 지낸 테리 스튜어트와 ‘그래미 음악 박물관’ 관장 밥 샌텔리가 자문을 맡았다. 3천만달러가 투입될 ‘시카고 블루스 익스피어리언스’에는 첨단 기술을 통해 블루스의 역사를 심도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연대별·지역별 전시실 등이 조성되며 한 번에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라운지 클럽에서는 매일 밤 라이브 공연이 열릴 계획이라고 추진위는 전했다. 애초 추진위는 미시간호변의 위락단지 네이비 피어내에 박물관을 만들려 했으나 건물 임대 조건이 맞지 않아 철회했다.
람 임마뉴엘 시장은 시카고가 어번 블루스의 탄생지로서 풍부한 문화적 유산을 갖추고 있고, 세계 최대 규모 블루스 축제 ‘시카고 블루스 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고 있는 점 등을 강조하면서 “버디 가이·머디 워터스·하울링 울프·윌리 딕슨 등 시카고 블루스 개척자들에 대한 특별 헌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루스는 미국 남부에 정착한 아프리카 서부 출신 흑인들이 창시한 음악 장르이며 ‘시카고 블루스’는 20세기 초반 남부 흑인들이 제조업 일자리를 찾아 시카고로 대거 이주하면서 태동했다. 미시시피강 유역과 테네시주 멤피스 등에서 발생한 초기 블루스가 어쿠스틱 기타와 하모니카 중심이었다면 시카고 블루스는 대도시 클럽 공연에 맞게 일렉트릭 기타·베이스·드럼·건반악기 등의 밴드 구성과 함께 재즈 기법을 가미한 경쾌하고 빠른 연주가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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