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블뉴스 광고 최고액 오라일리 팩터 ‘타격’

성희롱 조사 요구하는 웬디 월시와 가해자로 지목된 빌 오라일리 [AP=연합뉴스 자료사진]
꼬리를 무는 성추문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미국의 보수성향 뉴스채널 폭스뉴스(Fox News)가 경제적 타격도 받게 됐다.
4일 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간판 앵커 빌 오라일리가 진행하는 프로그램 '오라일리 팩터'의 최대 광고주인 메르세데스-벤츠가 프라임타임 스폿광고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겼다.
역시 이 프로그램의 주요 광고주인 현대차도 광고를 철수시켰다고 LAT가 전했다.
폭스뉴스의 프라임타임 프로그램인 '오라일리 팩터'에서 광고가 빠지는 것은 이 매체에 상당한 타격을 가져다 줄 것으로 미 언론은 예상했다.
'오라일리 팩터'는 미국내 케이블뉴스 가운데 가장 광고료가 비싼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미디어 광고 조사기관 스탠더드 미디어 인덱스에 의하면 이 프로그램의 2월 평균 광고료는 30초 스폿에 1만4천 달러(1천574만 원)로 책정됐다.
오라일리는 지난 15년간 5차례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폭스뉴스와 오라일리는 최근 1천300만 달러(약 145억3천만 원)를 피해 여성 5명에게 지급하면서 사건을 합의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러나 또 다른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웬디 월시는 전날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폭스뉴스에 대한 독립적 조사를 요구했다.
폭스뉴스의 성추문은 여기서 그친 게 아니다.
폭스뉴스 프로그램 출연자 중 한 명인 줄리 로긴스키는 2015년 당시 회장인 로저 에일스 회장에게서 성희롱을 당했다며 뉴욕 주 최고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에일스는 지난해 전직 여성 앵커 그레천 칼슨에게서 성희롱 혐의로 제소당해 불명예 퇴진했는데, 로긴스키에 의해 또다시 피소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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