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분들은 포드 자동차 주식을 사야 할 것 같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경영자)는 13일 이사회 정관 개정과 함께 이사진에 머스크 CEO와 관련이 없는 독립적인 인사 2명을 새로 넣을 것을 요구한 투자자 그룹에 대해 트위터를 통해 "이들의 통치(간섭)가 놀라울 정도"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테슬라는 새로운 독립적 이사회 멤버를 추가할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면서 "이와 관련된 발표가 곧 나올 것이지만, 이는 투자자 그룹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테슬라 주가는 40%가량 급등하면서 최근 113년 전통의 포드 자동차 시가총액을 넘어섰고, 이번 주 초에는 미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 제너럴모터스(GM)마저 추월하면서 미국의 '넘버 1' 자동차 회사로 올라섰다.
앞서 캘리포니아 교사 퇴직연금, CtW 투자그룹, 허미스 이퀴티 오너십 서비스 등 5개 투자그룹은 11일 머스크 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지금은 테슬라에 더욱 독립적인 이사회가 필요하다"면서 현재 이사진 전원이 머스크 CEO와 직무 관련성이 있는 인사들로 구성돼 있어, 이사회에 최소한 2명의 새로운 독립적 이사를 선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3년에 한 번 이사진 교체가 가능한 정관을 고쳐서 매년 교체가 가능하도록 할 것도 주문했다.
현 테슬라 이사진 총 7명 가운데 머스크 외에 솔라시티의 최고재무책임자였던 브래드 부스,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머스크의 로켓 회사인 스페이스 X 이사이기도 한 스티브 주벳슨, 머스크의 동생 킴벌, 스페이스X에 나란히 투자한 아이라 에렌프레이스와 안토니오 그라시아스 등 5명이 그의 직접적 영향력 아래에 있는 인물로 파악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대형 주주들의 서한은 테슬라의 시총 규모가 GM을 추월한 날 머스크에게 보내졌다"면서 "이들은 머스크의 절대적 영향력을 줄이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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