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물학교가 지난 16일 UC 샌디에고에서 열린 ‘한국문화의 밤’ 행사에 참석해 조국의 전통문화를 공연하면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UC 샌디에고 한인학생회(Ko.SCA)와 카사(KASA)가 공동주관한 ‘한국문화의 밤’ 행사가 지난 16일 밤 대학 캠퍼스에서 열렸다.
이번에 열린 행사는 조국은 물론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세월호 참사 3주년을 맞아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달리한 희생자들과 유족들을 위해 이 대학 학생들과 참석자들과 함께 추모하는 행사도 함께 열렸다.
이번 행사를 공동주관한 코스카 이병재 회장은 “갈수록 심화되는 한인 커뮤니티의 무관심속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배들로부터 6년째 이어온 이 행사를 멋지게 만들고 싶었다”며 “일요일 저녁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보람 있었다”고 한 후 “특히 이번 행사 오프닝에서 세월호 참사 3주기를 추모하는 문화행사로 진행할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이 회장은 “슬픔에 주저앉지 않고 불의한 세상에 분노하고, 더욱 정의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다짐하는 젊은이들의 추모행사로 치러지길 바라면서 K-POP 결선대회도 함께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풍물 및 사물놀이로 조국의 전통 음악과 춤을 선보인 풍물학교 박호진 상쇠는 “예전에는 단순히 한국문화를 알리는 것에 치중했다면 올해에는 좀 더 실질적으로 타민족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무대로 꾸몄다”고 밝혔다.
이어 커뮤니티 오프닝 행사 공동사회를 맡은 이형빈 군은 “우리 젊은이들이 미래를 기성세대에만 맡겨두지 말자”고 호소한 뒤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샌디에고 한인회에서 실시하는 제19대 대통령선거에 꼭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에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살풀이춤과 삼북난타를 선보인 함은정·이선아 선생은 “한국무용의 아름다운 춤사위를 주류사회에 널리 알려온 샌디에고 한인커뮤니티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인으로 차세대인 주역인 젊은 학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무대여서 더욱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풍물학교 유석희 교장과 인재남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인학생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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