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SF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UCSF 동문회 갈라에서 ‘올해의 동문상’을 받은 미셀 류 변호사가 수상소감을 밝히고 있다.
미셀 류(한국명 류상미, 50) 변호사가 UCSF ‘2017년 올해의 동문(2017 Distinguished Alumna)’ 상을 수상했다.
8일 샌프란시스코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UCSF 동문회 갈라에서 수백명 동문들의 환호를 받으며 수상의 자리에 오른 류 변호사는 “UCSF가 비과학자인 나를 선정한 것은 놀랍고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지난해 제넨텍 CEO인 아트 레빈슨이 수상한 영예로운 상을 내가 받게 된 것은 크나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서울에서 태어나 4살 때 미국에 온 류 변호사는 UC버클리서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후 UCSF에서 생화학 및 생물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뒤 스탠포드 법대에서 J.D.과정을 마친 후 팔로알토 쿨리(Cooley) 로펌에서 특허 등 지적재산, 생명과학기업 소송 대리 변호사로 명성을 높였다. 그는 과학과 법률의 균형적 시각과 경험을 갖춘 변호사로 백인 남성의 전유물인 견고한 영역을 뚫은 여성과 이민자 성공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2015년 파이낸셜 타임스 선정 북미주 혁신적인 변호사 탑 10에 올랐고 길리어드(Gilead Sciences) C형 간염약 소발디 소송, 당으로부터 이소부탄올을 생산하는 미생물바이오업체 제보(Gevo)의 특허 소송 등을 승리로 이끌어냈다.
미주한인위원회(CKA, Council of Korean Americans)의 회원으로 한인들의 주류사회 진출과 정치력 신장에 앞장서고 있는 류 변호사는 지난해 10월 UC버클리에서 CKS와 버클리한국법연구센터 주최로 열린 차세대 멘토링 컨퍼런스의 강연자로 참여해 영감과 비전, 통찰력을 제시했으며, 올해는 UC어바인 컨퍼런스에 참가해 차세대 한인들에게 도전과 용기를 줄 예정이다.
류 변호사는 주정부 광산 및 지하철, 수로 담당 수석 엔지니어 (Principal Engineer)로 일한 류대섭(영어명 Stan)씨의 1남 2녀 중 둘째딸이다. 류 변호사의 언니는 2010년 프리몬트 시의원에 출마했던 캐시 맥도날드이다.
<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