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교계 23일 ‘장애인 주일’ 지정
장애체험·장애인선교 바자회·박람회 등
일반 교우들 관심·참여도 높이는 행사 풍성
한국의 4월20일 ‘장애일의 날’과 때를 같이해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 교계에서도 이달 23일을 ‘장애인 주일’ 로 정하고 다양한 관련 행사를 펼치고 있다.
장애인 주일은 장애인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고 장애인 선교와 목회에 대한 비전을 세우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날이다.
웨체스터에 있는 한인동산장로교회(담임목사 이풍삼)는 23일 오후 1시 ‘장애인 사랑의 교실 열린 예배’를 드린다. 평소 별도로 예배를 드리던 장애인 예배부는 매월 한 차례씩 대예배당에서 모든 교인과 함께 정기적으로 연합예배를 드려왔다. 이날 예정된 열린 예배는 반대로 일반 교우들이 장애인 예배실을 찾아가 함께 예배하는 형식이란 점이 특징이다.
이풍삼 담임목사는 “평소에도 매월 정기적으로 함께 예배드리고 식사도 늘 같이하며 교제해왔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열린 예배를 계기로 장애인 사역에 대한 일반 교우들의 관심이 높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장애인 사역부 운영에 자원봉사자들의 참여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웨체스터 지역 유일의 한인 장애인 예배공동체로 2007년 시작할 당시 6개월 이상 기도로 준비했었다는 이 목사는 “장애인 사역을 하려는 교회마다 재정문제보다도 자원봉사자 확보에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며 꾸준한 기도와 준비로 장애인 사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러브 미션 장애사역부를 운영하는 뉴욕장로교회(임시 당회장 이용걸 목사)도 23일 2부 주일예배 후 친교실에서 장애체험 행사를 실시한다. 장애인 주일을 맞아 일반인들이 다양한 장애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해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기회로 마련됐다.
퀸즈한인교회(담임목사 이규섭)는 23일 교회 베드로관에서 교회의 장애인 교실인 사랑의 교실 주최로 장애인 선교를 위한 바자회를 개최한다.
아가페 장애인 사역부를 운영하는 롱아일랜드의 아름다운교회(담임목사 황인철)는 앞서 18일 ‘아가페 발달장애 정보 박람회’를 열었다. 박람회는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와 장애인들을 위해 장애인 직업훈련 프로그램에서부터 장애인 복지 서비스를 비롯해 정신건강 웍샵과 미술치료 강의 등 다양한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이번이 3회째다.
그런가하면 한인은 물론 중국, 홍콩, 대만, 필리핀, 카자흐스탄, 남미 출신까지 다인종 청각장애인들이 매주 플러싱(143-11 Willets Point Blvd.)에 모여 예배하는 뉴욕농아인교회(담임목사 이철희)는 5월28일 오전 11시 ‘농아인 초청의 날’ 행사(문의 917-991-0703)를 앞두고 있다.
이철희 담임목사는 “뉴욕 농아인 초청행사는 전도 일환으로 매년 한 차례씩 개최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교회가 뉴욕 일원 농아인들의 구심점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종을 초월한 농아인과 가족들의 많은 참석을 당부했다.
뉴욕․뉴저지 일원에서는 이외에도 프라미스교회(힐링캠프), 뉴저지초대교회(특수예배부), 뉴저지 베다니교회(사랑의 교실), 뉴저지연합교회(은혜사역) 등이 장애인 사역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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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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