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산호세 전국 탑 4위로 심각
▶ 관리국 다양한 규제방안 계획

샌프란시스코/산호세 지역을 비롯한 캘리포니아 도시들이 전국에서 대기오염이 가장 심한 지역에 다수 포함됐다. 산호세 다운타운의 상공에 스모그가 뿌옇게 끼여있다.
SF/산호세 등을 비롯한 캘리포니아주 내 대다수 도시의 대기오염도가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폐 협회가 19일 발표한 미국 내 공해 오염도 보고서에 따르면 SF/산호세를 포함한 가주 내 대다수의 도시가 대기 오염도 면에서 ‘낙제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 오염도 ▲오존 오염도 ▲연중 오염도 모두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곳으로 가주 도시들이 꼽혔다.
특히 연중 오염도가 가장 심한 도시는 중가주 비살리아/핸포드에 이어 베이커스필드, 프레즈노, SF/산호세, LA/롱비치, 모데스토, 엘센트로 등으로 캘리포니아 내 총 7개 지역이 전국에서 대기오염도가 가장 심한 10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SF/산호세 지역은 연중 오염도 4위, 오존오염도 6위로 천식, 폐암 등의 유발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A/롱비치 지역은 전국 228개 대도시 중 오존 오염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24시간 내 단기 오염도는 186개 도시 중 9번째, 연중 오염도는 184개 도시 중 5번째로 나쁜 것으로 확인됐다. 단기 오염도가 가장 심한 곳은 베이커스필드가 꼽혔다.
미국 폐 협회의 폴 빌링은 “캘리포니아주가 엄격한 환경법을 적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 증가만큼 늘어나는 도로 위 차량 증가로 대기오염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형적 특성과 더불어 연중 맑고 화창한 날씨도 높은 오존 오염도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1억2,500만명이 건강에 해로운 공기를 마시고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에서 연중 대기가 가장 깨끗한 도시로는 와이오밍주 체예네, 뉴멕시코주 파밍턴, 와이오밍주 캐스퍼, 하와이주 카훌루이, 노스다코타주 비즈마크 등이 꼽혔다.
한편 베이지역 대기관리국은 “건강에 해로울 정도로 공기가 오염됐을 경우 대기보호의 날(Spare the Air Day)을 발령, 나무 장작을 태우거나 고체연료를 사용할 경우 벌금을 부과해 왔지만 이제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주택난방, 소비 방식 등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관리국은 이스트베이 정유공장의 배출 규제를 강화하고 이 지역 최고의 오염원인 자동차 및 트럭의 스모그 배출을 감소시키는 방안들을 계획하고 있다 . 또 매립, 정수 처리, 낙농분뇨 처리에 새로운 규제를 가할 예정이다.
친환경적 전기 자동차 사용과 카풀 권장, 혼잡시간대 프리웨이 통행료 부과, 스트리트 파킹 제한, 가솔린세 인상 등으로 자동차 사용 억제도 추진할 계획이다. 오래된 가전제품 교환시 리베이트, 주거용 태양광 설치시 리베이트제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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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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