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테일한 디자인에 속도 오를수록 안정적 오프로드 주행 더 감탄
![[시승기] 미니 2세대 컨트리맨 “커다란 미니, 성능은 그 이상이네” [시승기] 미니 2세대 컨트리맨 “커다란 미니, 성능은 그 이상이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7/04/21/20170421100734581.jpg)
미니 2세대 컨트리맨.
커다란 미니, 컨트리맨의 2세대 모델 시승 행사가 지난 14일 BMW 드라이빙 센터와 영종도 일대에서 진행됐다.
영종도의 탁 트인 드라이브 코스 58km를 세 사람이 나눠 시승했다.
시승한 모델은 미니 쿠퍼 D 컨트리맨 올4 하이트림. SD도 있었지만, 많은 기자가 모여 정해진 수의 차를 나눠타야 하는 시승행사 특성상 시승 기회가 오지 않았다.
지금까지의 미니 중 가장 커다란 몸집을 자랑하지만, 2세대 컨트리맨의 비율과 디테일한 디자인 요소들은 앞서 세대 변경을 거친 미니 브랜드의 형제들과 많이 닮았다. 짧은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까지. 주행 질감 역시 외모처럼 다른 형제들과 닮아있었다. 이전 세대의 딱딱한 서스펜션과 비교해보면 꽤 부드러워졌다. 그러나 여전히 탄탄한 하체를 자랑한다. 탄력은 있지만 출렁이지 않고 버틴다. 울퉁불퉁한 노면은 그대로 표현해주지만 날카롭지 않고 뭉툭하게 두드린다. SUV 답게 시트 포지션도 높고 전반 시야도 높은데도 속도를 높일수록 차분하고 안정적으로 지면을 내리누르며 달린다.
그 외의 주행 모드별 가속력이나 코너링 시 몸놀림까지는 확인해보지 못했다. 시승 전 확인해본 D 모델(8단 자동)의 최고 출력은 150마력, 최대 토크는 33.7kg.m에 이르지만 성능의 절반도 확인하지 못해 아쉬웠다.
짧고 단순했던 도심 질주보다는 BMW 드라이빙 센터에 있는 오프로드 시승 코스가 인상적이었다. 컨트리맨의 차체 강성과 저 중심 설계를 눈으로 확인하고 직접 체험했다. 오프로드 첫 코스는 웅덩이 경사지 코스. 바퀴 하나가 땅에서 완전히 들릴 정도로 심한 코스였다. 바퀴 하나가 완전히 떠 있는 상태에서 차체는 삐걱거리는 소리 하나 없이 버티고 있었다. 다시 가속 페달을 밟다 접지된 세 바퀴를 굴려 앞으로 나아갔다. 바로 이어진 철길 코스 역시 무리 없이 지나갔다.
가장 감탄한 곳은 좌우 경사로 코스. 왼편이 경사로 위쪽을 타고 올라 차체가 오른쪽으로 완전히 기울어진다. 각도는 35도 정도. 분명 눈으로 보이는 광경은 곧 차가 넘어갈 것 같은데, 컨트리맨은 안정적으로 경사면을 지나갔다. 차고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중심이 낮게 설계되어 있다는 걸 확실히 알 수 있었다.
2세대 컨트리맨은 달리기 성능, 실내 공간, 편의성 등 모든 면에서 야외활동과 모험을 즐기는 젊은이나 가족에게 적절한 차다. 특히 미니의 외모를 좋아하지만 크기가 작아서 망설이던 사람이라면 이제 주저할 이유가 없다.
한국에는 디젤 엔진이 들어간 모델만 출시된다. 가장 하위 트림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올4가 들어가지 않으며, 고성능 모델인 SD 트림에만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 토크 40.8kg.m를 내는 엔진을 쓴다. 변속기는 모두 8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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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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