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평우 변호사가 22일 SF한인회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대한민국 정체성을 찾는 구국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밝히고 있다.
탄핵 심판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변호했던 김평우 변호사가 22일 북가주에서 강연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 11시 SF한인회관에서 '대한민국을 지키자 애국연합'(회장 정지원) 주관으로 열린 강연회에서 김 변호사는 “대한민국의 건국은 기적”이라면서 “종북세력이 훼손하는 대한민국의 건국정신,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해 미주투어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탄핵을 탄핵한다’와 ‘한국의 법치주의는 죽었다’ 두권의 책은 탄핵소추와 인용의 잘못된 점을 법률적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라면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찾는 구구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변호사는 뉴욕, 시애틀 등지에서 언론 검찰 법원 국회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지만 SF에서는 선거법 위반을 우려한 주최측 당부로 한국역사 강의로 마무리됐다.
조기대선의 사유가 된 대통령 탄핵 찬성반대 및 무효를 주장하는 강연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선거기간 중(4월17일~5월9일)에는 개최할 수 없다는 것이 선관위측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김 변호사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내용을 강연하지 말라는 것은 미국법적으로 보면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21일 폭스뉴스, KPOO FM 89.5 등 주류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은 법률적 사실적 근거없이 진행된 인권침해라고 밝혔다”면서 “한국에 세운 ‘김평우의 법치와 애국’, 미국에 마련한 ‘구국재단’(Save Korea Foundation)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 법치주의(법이 지배하는 국가원리)를 세워가겠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애국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은 대부분 시니어들”이라면서 “이들은 사라져가는 변두리세력이 아니라 역사의 주체자로 떠오른,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는 위대한 시니어들”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는 김 변호사의 경기중학교 동창인 차학성 작가를 비롯해 민경호 UC버클리 명예종신교수, 이상백 전 백텔그룹 수석 부사장, 류형섭 전 코리안센터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오전 7시 30분 새크라멘토(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동포모임, 회장 조현포), 오후 4시 산호세 로렌스플라자푸드코드(세계한인애국총연합회 미주본부, 회장 나기봉)에서도 지역 한인들과 만남을 가진 김 변호사는 애틀란타, 휴스턴, 시카고 집회도 가질 예정이다.
김 변호사는 정치에는 뜻이 없다면서 대선이 끝나고 나면 제 2차 구국투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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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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