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복합단지 도로명 경기장 거쳐간 스포츠 스타 이름으로
▶ SF 캔들스틱 구장의 과거 영광 영원히 간직할 수 있도록

23일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열린 캔들스틱 부지 도로명 헌정식에 참석한 인원들이 49ers’와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들의 이름을 딴 사인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KPIX-TV]
샌프란시스코 캔들스틱 경기장 부지에 들어설 복합단지에 사용될 도로명이 경기장을 거쳐간 유명 스포츠 스타들의 이름으로 채워진다.
SF시는 23일 SF 자이언츠와 49ers'에서 활약한 명예의 전당급 선수들을 시청으로 초청, 이들의 이름이 새겨진 사인을 건네는 헌정식을 열고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1982년 NFC 챔피언십에서 댈러스 카우보이스를 상대로 위닝 터치다운을 성공했던 조 몬타나와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로니 랏, 명 코치였던 빌 월시, 불멸의 와이드 리시버 제리 라이스, 전성기 SF 49ers의 구단주 에드워드 디바틀로, 명예의 전당에 오른 60년대 자이언츠 스타 윌리 맥코비등의 이름이 소개됐다.
또한 메이저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의 주인공인 배리 본즈을 기리는 '배리 본즈 레인'과 함께 자이언츠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인 윌리 메이스, 올랜도 세페다, 후안 마리첼의 이름을 사용한 도로명이 차례로 선보였다.
에드 리 SF시장은 "과거 수십년간 우리 이웃들에 커다란 감동과 기쁨을 선사한 캔들스틱 경기장 위에 역사적인 규모의 도시 건설 사업이 펼쳐진다"며 "이들의 이름을 남겨 최고의 순간을 잊지 않고 후대에 물려주며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에드 리 시장은 이날 “이미 AT&T 파크 옆에 맥코비 코브등이 있지만 윌리 맥코비를 기억하기 위해 공원 이름을 윌리 맥코비 공원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조 몬태나 선수가 등장해 ‘조 몬태나 드라이브’를 ‘몬태나 클락 드라이브’로 해주기를 요청한 순간이었다. 몬태나 선수는 지난 1982년 1월 NFC 챔피언쉽 경기에서 승리의 터치다운을 합작한 드와이트 클락 선수를 기억하기 위해 그런 요청을 했다. 클락 선수는 최근 루게릭 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시는 도로명과 함께 1982년 NFC 챔피언십 승리 터치다운을 묘사한 드와이트 클락 선수의 모습이 담긴 벽화도 공개했다.

캔들스틱 구장 부지에 들어서게 될 복합단지의 조감도.
캔들스틱 구장은 20세기 54년간 자이언츠와 49ers'가 공동으로 사용했으며 2000년 자이언츠가 현 홈구장은 AT&T파크로, 49ers'가 2014년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태디움에 각각 새 둥지를 튼 이후 철거가 결정됐다.
2015년 2월부터 공사가 시작된 부지는 7,000세대의 주택, 영화관을 포함한 주상복합쇼핑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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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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