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높은 관심을 갖고 버클리대학 초빙으로 한국문학을 강의하고 있는 권영민 교수<사진>가 ‘문학콘서트’를 출간했다.
이 책에는 권영민 교수가 2012년 서울대학교를 퇴직한 후 2년간 전국 각지를 돌며 ‘문학콘서트’라는 대중적인 문학강연을 했던 내용을 엄선해 실어놓았다.
‘문학콘서트’는 당시 인문학의 위기 상황 속에서 연구실에서 평생 몰두해온 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소통할 수 있는 기회로 진행되었다.
서울의 ‘해냄’이 출판한 이 책에는 시인 윤동주의 원고 노트를 소중히 간직해준 후배 덕분에 윤동주가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눈을 감은 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세상에 나올 수 있었던 숨겨져 있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의 한국어 말살정책 시기에 미발표된 시들을 ‘청록집’으로 탄생시킨 박목월과 조지훈의 만남과 한용운의 신념, 이광수의 고백과 변명 등 그간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었던 비화도 들려주고 있다.
또 저자가 청계천 헌책방에서 정지용의 ‘백록담’ 초판본을 구한 이야기, 이상의 소설 ‘실화’속 카페 ‘NOVA’를 찾아 일본 신주쿠를 헤맨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책의 마지막장에는 한국문학의 노벨문학상 수상 등 한국 문학 세계화의 길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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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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