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화가 김현정(29·사진)씨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대 이하 인물 30명(30 Under 30)에 뽑혔다. 가수 박재범과 제시카, 에릭남, 축구선수 손흥민, 양궁선수 최미선 등이 포함된 명단에 순수미술 분야에서는 김현정씨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선정 이유로 “작품을 통해 기존 관습에 도전한 작가”라고 설명했다.
한국 서울 여자의 이야기를 풍속화적으로 풀어낸 ‘내숭’ 시리즈로 잘 알려진 김씨는 선화예중·예고를 나와 서울대 미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고, 화가로서는 특이하게 경영학을 복수 전공했다. 그의 ‘내숭’ 시리즈에는 한복을 입은 젊은 여성이 등장하는데 이 여성은 기구를 이용해 운동하기도 하고 당구를 치며 삼겹살도 구워먹는다. 여성의 얼굴은 작가 자신이다.
또, 많은 작가들이 작품보다 자신을 드러내는데 주저하는 것과는 달리 김씨는는 자신을 홍보하는데 적극적이다. 모든 소셜미디어를 다 활용한다. 페이스북에만 11만명의 팔로워가 있다. 인터뷰할 때도 늘 곱게 한복을 입고 다니고 강연도 마다치 않는다. 2014년 첫 개인전에 이어 지난해 두 번째 개인전을 연 작가는 “미술의 문턱을 낮추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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