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GKM, 내달 26일∼6월1일 선발대 답사 방문
남북한 최초의 교회가 세워지고 영적 대각성 운동이 일어났던 북한 땅에서 신앙의 뿌리를 찾아 순례의 길을 떠날 기회가 미주 한인동포들에게 활짝 열린다.
15년간 북한에 사랑의 나무 심기 환경운동을 펼쳐 온 ‘조국을 푸르게(OGKM․대표 김호진 장로)’는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한인동포 50여명과 함께 올 가을 ‘신앙뿌리를 찾는 북한 순례의 길’을 떠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참가자 모집에 앞서 5월26일부터 6월1일까지 10여명으로 구성된 선발대가 답사 형식으로 먼저 북한을 찾는다.
OGKM(One Green Korea Movement)은 “종교개혁 500주년과 때를 같이해 북한에서 한민족 신앙의 뿌리를 찾는 기회를 갖는 것이 여러 가지로 뜻깊다”며 “선발대가 먼저 현지 사정을 살핀 후 가을에 큰 규모의 순례단을 꾸려 다시 찾고 이후 계절별로 정기적인 방문을 이어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 일정에는 1883년 한국에 최초로 세워진 황해도의 소래교회 방문을 시작으로 영적 대각성 운동이 일어난 원산 부흥운동의 현장과 평양 대부흥운동 현장인 장대현 교회 및 현재 북한에서 공식적으로 예배가 가능한 2곳인 평양 봉수교회와 칠골교회를 비롯해 토마스 선교사 순교지인 대동강 양각도, 판문점, 개성 방문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봉수교회에서는 교인들과 함께 연합성가대로 찬양도 드린다. “봉수교회에서 외부 방문객이 연합성가대로 찬양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OGKM은 “장대현 교회 방문도 평양 부흥운동이 일어난지 올해로 110주년이 되는 해여서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순례단은 OGKM이 그간 설치한 양묘장 가운데 5곳을 찾아 북한 주민들과 함께 나무 심기 환경운동도 펼친다. 2002년 의료사역 중심의 ‘러브 포 올 네이션스(Love For All Nations)'로 출발한 OGKM은 2013년 북한 국토환경보호성으로부터 65억 그루를 단독 위임받아 그간 나무 씨앗 6톤을 비롯해 5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오며 국토의 80%가 황폐하게 변한 북한의 수림화에 이바지해왔다.
김호진 대표는 “나무 심기를 기반으로 OGKM이 시작한 자연 생태 환경복원 운동은 통일한국을 살아갈 차세대에게 아름다운 삼천리 금수강산을 물려주기 위한 일이다. 그간 북한과 쌓아 온 신뢰 덕분에 이번에 사역을 확대해 순례의 길이 가능해진 것”이라며 “나무를 심어 만든 작은 오솔길로 남북이 자주 왕래하다보면 훗날 통일대로가 열릴 수 있다. 지금은 해외동포가 대상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남한 주민들도 북한 방문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OGKM은 가을에 본격 시작되는 순례단 모집에 앞서 첫 길을 개척하는 임무를 띤 이번 선발대에도 관심 있는 한인들의 참여를 환영한다. 참가 문의 201-657-0266(김호진 대표), 646-671-1234(이춘호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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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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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가는것이 목적이 무엇이든 알바 아니지만, 제발 부탁은 CNN 뉴스에 코리엔 아메리칸 한사람 더 잡혀서 구해달라는 구명의 소리나 없게들 하시지요. 인도주의, 같은 동포끼리, 하나님 사업, 다 좋치요. 문제는 그놈들이 사람의 탈을 쓴놈들이 아니고, 백두산 홍도깨삐 들이니, 돌아와요 부산항, 워싱톤, 자신 있으면, 구실이야 무엇이되든 퍼다 주고, 잘들 해보시라요. j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