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포드, UC 버클리도... 하버드서 응용수학 전공계획
▶ “열정 추구위해 희생은 가치 있어”
“늘 저를 지원해 주시고 도와주셨던 부모님과 누나 덕분입니다.”
2017년 대학 입시가 마무리되고 있는 요즘 치열한 입시 경쟁 속에서 스탠포드, UC버클리와 더불어 하버드, 예일, 콜롬비아, 프린스턴 등 아이비리그 탑 4개 대학에서 합격 통지를 받은 로스 알토스 하이스쿨 이재원(Andrew, 18) 군의 합격 소감이다.
겸손하게 이야기를 시작하였지만 이와같은 놀라운 성과를 내기까지 재원 군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뛰어난 학교 성적과 전국 주니어 수학 올림피아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루어 낸 수학 클럽 활동, 공인 태권도 3단, 샌프란시스코 유스 오케스트라 악장이라는 타이틀로 설명되는 바이올린 연주자로서의 모든 입상 경력 등등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그 양이 엄청나다. 이러한 재능과 관련되어 수행된 모교 후배들을 위한 수학 클럽 코치, 몸담고 있는 도장의 태권도 보조 사범, 수많은 자선 음악회 참여 등 봉사 활동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이렇듯 자신이 가치가 있다고 선택한 모든 일에 대해 최선을 다했고, 그에 상응한 결과를 얻은 재원 군은 무척 바쁜 고등하교 시절을 보냈음이 분명하다.
“중요한 것에 따라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할 때는 분명 희생이 뒤따릅니다. 바이올린 대회가 있으면 공부 시간을 조금 줄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학교 과제가 많을 때는 태권도 연습을 포기하기도 하지요. 친구들하고 놀 시간이 별로 없기도 했고, 밤 늦게까지 시험 공부를 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원 군은 최선을 다해 자신의 열정을 추구한다라는 것은 희생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고 한다. 자신에게는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활동들에 에너지를 쏟게 했던 동기 부여(motivation)가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열정에 시간을 투자한 것이 힘든 일이 아니라 오히려 즐거운 일이 되었다고 말한다.
재원 군에게 특별한 점이 있다면 분명한 동기 부여를 가지고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고치에 이르기까지 노력하는 점이라고 한 아버지 이강화 씨의 이야기도 이와 다르지 않다. 어머니 장낙현 씨는 재원 군이 어렸을 때 좋아하는 것을 잘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주었고, 그래서 재원 군은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더 좋아하고, 잘하고, 즐기게 되었다고 한다.
어떠한 뛰어난 결과 뒤에는 늘 그 과정을 돕는 요소들이 있기 마련일 것이다. 재원 군 뒤에는 최선의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가족들과 선생님들, 멘토들이 있었다.
재원 군은 하버드로 진학해 응용 수학을 공부하기로 결정했으며, 보스톤에서 자신에게 주어질 새로운 기회들과 더욱 성장하게 될 자신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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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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