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표율 41.1%로 압도적 승리 …광화문 광장서 당선인사
▶ 9년2개월여 만에 정권교체, ‘개혁·통합’대변화 예고
![문재인 시대 열렸다 문재인 시대 열렸다](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7/05/10/20170510062131591.gif)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승리가 확실시되자 두팔을 올려 더불어민주당 당원들에게 승리의 인사를 하고 있다.〈AP〉
취임선서…공식 임기 돌입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문 대통령은 한국시간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개표집계(개표율 99.8%) 결과, 유효 투표의 41.1%인 1,338만7,674표를 얻어, 24.1% 득표에 그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784만1,029표)를 17%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1.4%를 득표해 3위에 그쳤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6.8%), 심상정 정의당 후보(6.2%)가 뒤를 이었다.
문 대통령은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9일 밤 11시45분 서울 광화문광장에 나와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해주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국민 모두의 대통령,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당선으로 더불어민주당은 2008년 2월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 뒤 9년 2개월만 만에 정권을 되찾아오는 데 성공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정권을 내주고 야당으로 전락하며 뼈아픈 패배를 하게 됐다.
문 대통령의 당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사태가 불러온 조기대선 정국에서 구 여권에 대한 극심한 민심이반과 국민의 정권 교체 열망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대선판도를 좌우할 중도층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책임이 있는 보수정당에 등을 돌린데다 보수정당이 한국당과 바른 정당으로 분열된 것도 문 대통령의 당선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적폐청산과 통합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내건 ‘문재인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전분야에 걸쳐 대변화가 예상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서울 홍은택 자택에서 합참의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국군 통수권을 이양받는 것으로 첫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이후 국립 현충원을 참배한 뒤 정오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약식으로 취임식을 갖고 5부 요인과 각 정당대표, 국무위원 등 8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통령 취임 선서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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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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