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의회“컨벤션 센터 확장 재원”… 주민 85%“반대”
샌디에고 시의회가 컨벤션 센터 확장을 위한 재원 확보를 위해 호텔세 인상을 주민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지난 22일 다운타운에 있는 컨벤션 센터 확장을 위해 약 6억8,500만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충당하기 위해 호텔세 인상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예산안을 발표했다.
호텔세 인상을 지지하는 시의원들은 호텔세 인상으로 향후 약 9~10억 달러의 추가 세수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분석국에서는 호텔세 인상으로 추가 세수가 들어온다고 해도 집행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예산분석국의 이 같은 입장에 대해 시의회에서는 시설 부족으로 인해 매해 약 400개 이상의 이벤트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컨벤션 센터 확장을 위한 호텔세 인상은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사안이다.
시에서는 지난 2015년 제리 샌더시 전 시장이 기존 275만 평방피트 규모의 컨벤션 센터를 96만1000평방피트로 확장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5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신규 예산이 투입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지금까지 논의되고 호텔세 인상은 다운타운에 있는 호텔은 숙박세 3%, 미션밸리와 미션 베이 주변에 있는 호텔에 대해서는 2%, 외곽지역에 있는 호텔들은 1%을 각각 인상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시되고 있다.
샌디에고 시에서는 다운타운 컨벤션 센터 확장이 마무리되면 주변 내 호텔들의 연 매출이 약 65만7,000달러가 늘어날 것이라며 호텔업주들을 설득하고 있다.
그러나 이 날 열린 시의회 공청회에서 참가자 85%가 반대하고 있어 시에서 추진하려고 하는 호텔세 인상이 난항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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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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