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랜드 제품부터 화장품·샴푸·의약품까지 품목 다양
▶ 금전적 피해·개인정보 유출 위험… 회사명 검색하고 리뷰 꼼꼼히 살펴봐야
한인 김모씨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가방을 구입하려다, 낭패를 보게 생겼다. 집으로 배달된 제품이 일명 ‘짝퉁’이었던 것. 김씨는 “코치(Coach) 가방을 샀는데 배달된 걸 보니, 중국산 짝퉁이었다. 환불 요청을 해도, 연락이 없다”며 “카드 회사에 거래 이의제기(dispute)를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최대 세일 기간 중 하나인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대폭 할인 등을 내세운 짝퉁 제품 판매 사이트도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브랜드 제품을 파격 할인한다며 광고하는 웹사이트 중 모조 제품을 파는 사이트가 상당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것은 물론 금전적 피해와 개인 정보 유출의 위험까지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 한인 포털 사이트에는 코치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코치오버백닷컴(coachoverbags.com), 코치비세일(coachbsale.com) 등의 사이트를 방문했다가 낭패를 당한 경험담이 이달 올라왔다. 이들 사이트에서 제품을 주문했다가 조잡한 가품이 배달됐거나 결제 단계에서 카드 정보가 넘어가 돈만 빼간 경우 라며, 한인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것.
코치에 따르면 코치에 의해 운영, 제품이 판매되는 온라인 매장은 코치 닷컴(www.coach.com)과 코치아울렛(www.coachoutlet.com), 코치의 인터내셔널 페이지에서 바로 연결되는 인터내셔널 이커머스 사이트 뿐이다.
화장품이나 샴푸, 의약품까지 가짜가 판을 치고 있다. WSB-TV는 온라인 거래 사이트인 이베이(Ebay)를 통해 가품을 구입, 피해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45달러짜리 마스카라를 8달러에 구입했다가 낭패를 본 피해자의 경험을 최근 소개했다. 국토 안보부(ICE)에 지난해 적발된 미국내 가짜 화장품과 의약품 등 퍼스털 케어 규모는 7400만달러에 달한다.
뉴욕의 경제 매거진, 애드윅(adweek.com)이 국제 상표권 협회(International Trademark Asoosication)의 자료를 인용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4600만달러치의 짝퉁이 유통됐다. 이중 대부분은 인터넷을 통해 판매됐다.
브랜드 정보 및 보호 업체인 ‘레드 포인츠(Red Points)’에 따르면 가장 많이 유통된 짝퉁 품목은 신발로 전체의 18%를 차지했다. 그 다음이 전자 제품으로 15%, 선글래스가 13%를 차지했다.
짝퉁이 가장 많이 거래된 웹사이트 10개 중 6개는 중국에 본사를 둔 업체들로, 1위는 중국의 알리바바 마켓 플레이스인 ‘알리 익스프레스(Aliexpress)’가 차지했다. 페이스북(15%)과 토코페디아(Tokopedia, 14%), 아마존(13%)과 DH게이트(11%)가 뒤를 이었다. 아이오퍼(9%)와 이베이(8%)도 탑 10에 포함됐다
. 페이스 북의 경우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은 없지만, 업자들이 제품을 포스팅 하고 이메일이나 직거래를 통해 거래를 완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짝퉁 거래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온라인으로 회사명을 검색하고 리뷰를 꼼꼼히 살펴볼 것과 아마존 등 온라인 상거래 사이트에 ‘최근에 등장한(Just Launched Seller)’ 판매자들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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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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