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동맹, 미주한인 이민역사 되새겨
▶ “주류사회로의 전진 꿈꾸며”

27일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조형물이 있는 SF 수 비어만 공원에서 상항한미노인회 주최로 ‘한미수교 134주년’ 기념식이 끝난 후 참석자들이 함께했다.
이민 역사의 뿌리를 재조명하고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미수교 135주년 기념식'이 27일 상항한미노인회 주최로 열렸다.
한미수교 100주년 조형물이 세워진 샌프란시스코 페리빌딩 인근 수 비어만 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이경희 상항한미노인회장은 “1882년 5월 조선과 미국이 수교를 맺은(조미수호통상조약) 다음해 외교사절단인 '보빙사'가 미국에 처음 발을 내딛은 곳이 샌프란시스코였다”면서 “역사가 깃든 소중한 조형물을 관리하고 있는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재현 SF총영사는 “1908년 스티븐스를 저격한 장인환 전명운 의사의 법정투쟁을 도왔던 동포사회의 단합된 힘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 전통을 계승한 어르신들의 수고로 북가주 한인사회가 발전해왔다”고 감사를 표했다.
신 총영사는 “한미동맹의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더 발전시키는 한편 정치력 신장으로 주류사회내 한인커뮤니티 존재감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덕 SF평통 회장은 “낙서, 오물, 잡초로 무성했던 역사적 장소가 어르신들의 헌신과 봉사로 반듯하게 지켜져 왔다”면서 “젊은 세대들도 함께하는 행사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노인회원 80여명을 비롯 김옥련 이스트베이한미노인봉사회장, 이성도 SF총영사관 동포 영사, 이진희 전 SF한인회 이사장, 최계봉 한미은행 SF지점장 등이 함께했으며 상항한미노인회 합창단이 '선구자' 합창으로 민족정신을 고양시켰다.
양국의 상호 신뢰와 지속적 발전, 전진을 희구하는 의미를 담은 한미수교 100주년 기념 조형물은 매달 상항한미노인회가 미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같은 형태로 제작된 이 조형물은 하나는 SF 페리공원에, 또하나는 인천 자유공원에 각각 놓여 있다.
최만린 전 서울대 조소과 교수가 제작한 이 조형물은 1982년 3월 한국 정부가 SF시에 기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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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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