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연일 이어진 압박에 독일 자동차 업체인 다임러가 결국 미국산 부품 사용을 늘리기로 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보도했다.
머세데스 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의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독일 자동차 산업을 미국 무역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상황에서 나왔다. 다임러, BMW, 폭스바겐과 같은 독일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반면 미국 자동차 업체들은 독일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앨라배마주에 생산공장을 두고 있는 머세데스 벤츠는 최근 현지 부품 생산 업체와의 미팅에서 “지역에서 생산한 부품을 이용하는 데 가치를 느낀다”며 앨라배마 터스컬루사 공장에 계속 투자를 하겠다고 밝혔다.
머세세데스 벤츠는 앨라배마 공장에서 북미 시장에 내놓는 GLE, GLS,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등을 생산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기간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미국에서 멕시코로 공장을 옮기는 자동차 회사들을 비판했다.
트럼프가 자동차 회사들을 압박해 효과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의 멕시코 공장 건설에 비판을 가했고 도요타는 결국 계획을 철회하고 인디애나주 프린스턴 공장에 6억달러 투자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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