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오는 6월13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6월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한층 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금리가 추가 인상되면 올해 두 번째다.
이 같은 전망은 지난 4월 소비지출이 4개월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한데다 유로존 등 글로벌 경제가 정체에서 탈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을 쏟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 전체 경제 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지난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면서 올해 1분기 중 7년 만에 가장 느린 증가세를 보여 미 경제가 1분기 중 1.2%의 저조한 국내총생산(GDP) 성장을 기록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소비지출이 되살아나면서 경제학자들은 미 경제가 2분기에는 3%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연준의 기대에 못미치는 인플레이션율. 4월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7%에 그쳐 연준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했다. 연준 이사회 멤버인 라엘 브레이너드는 30일 "이제는 통화량 증가를 통한 경기 부양 정책을 축소할 때라고 본다"면서도 "물가상승률이 계속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이러한 생각을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준이 금리인상에 있어 고려하는 또 다른 주요 변수인 고용 상황은 현재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4.4%로 사실상 완전고용상태에 근접해 있다.
이에 따라 경제학자들은 낮은 물가상승률에도 불구, 연준이 다음달 FOMC 회의에서 금융위기 이후 4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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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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