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체류 미국인들 중 상당수가 세금 보고 절차에 대한 부담으로 시민권 포기를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CNBC는 그린백 엑스팻 텍스 서비스(Greenback Expat Tax services)의 조사를 인용, 해외 체류 미국인의 19%가 국적 포기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31일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총 2100명의 해외 체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자 10명 중 4명은 시민 권 포기를 아직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이에 대한 선택을 배제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이 시민권 포기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주요 이유로 세금에 대한 부담을 꼽았다. 데이비드 맥키안 그린백 엑스팻 텍스 서비스 설립자는 “해외 금융계좌 신고제도’(FBAR)와 ‘한미금융계좌 정보교환법’ (FATCA) 시행이 해외 거주 미국인들에게 골치 덩어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들이 정치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이들의 입장을 대신해 로비를 하거나 싸워주는 정치인이 아무도 없다”며 해외 거주 미국인들이 세금 보고 과정과 납부 과정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매년 세금 보고를 하는 해외 거주 미국인은 약 900만명으로 추정되며, 이번 조사의 응답자 10명중 6명 이상은 지난해 세금을 더 냈거나, 세금 환급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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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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