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베이 경제가 냉각기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됐다.
지난 1일 비컨경제연구소 수석 경제학자 크리스토퍼 쏜버그는 산호세주립대(SJSU) 세미나에서 산타클라라카운티 올해 고용증가율은 2%로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쏜버그는 “세계 기술산업의 본거지며 베이 경제동력의 핵심 엔진이 산타클라라카운티는 여전히 뜨겁지만 주택, 노동력 부족의 걸림돌에 막혀 천천히 상황이 변하고 있다”면서 “2012년 4.6%, 2013년 4.1%, 2014 2015년 각각 3.7%, 2016년 2,9%의 고용성장률을 보였으나 올해는 2%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주정부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1분기간 실업률이 증가, 경기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쏜버그는 “기술 부문 일자리는 회복되기 시작했으나 비기술 산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면서 “주고용국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으로 1년간 6,700개의 기술 부문 일자리가 늘어났으나 행정지원 서비스 2,100개, 교육 1,200개, 소매업 1,100개, 금융 및 보험 800개, 건설 300개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년간 가장 많은 일자리가 창출된 부문은 레스토랑, 호텔, 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5,700개였다. 지난 1년간 카운티에서 창출된 총 일자리 1만3,300개 중 기술 부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경제전문가들은 주택가격 상승으로 카운티 밖에 거주지를 정해야 하는 어려움, 일자리를 채울 구직자보다 빈자리가 더 많은 고용시장의 노동력 부족이 산타클라카운티 경제의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샘 리카르도 산호세 시장도 “최근 일자리가 줄어들고 주택 찾기가 어려운 현실로 우리가 역풍을 맞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2일 링크드인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2-5월간 베이지역 유입자는 17% 감소한 반면 시애틀 등은 2% 증가했다. 지난 1년간 베이지역 근로자들은 생활비가 낮은 시애틀, 포클랜드, 오스틴 등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코어로직’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베이 9개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75만달러로 전년대비 8.7%, 전달(3월 71만5,000달러)대비 4.9% 상승, 타 지역 이주를 고민케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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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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