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와 연극, 오페라에 흠뻑 빠졌던 샤갈의 작품을 마음껏 즐기는 기회가 생겼다.
마르크 샤갈의 예술적 생애 속 음악과 무용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기획전 ‘샤갈: 무대를 위한 판타지’(Chagall: Fantasies for the Stage)가 오는 7월31일 LA카운티뮤지엄 레스닉 파빌리언에서 개막한다.
미국으로 망명온 샤갈이 무대장치 디자인을 담당한 1942년 발레 ‘알레코’(Aleko), 1945년 발레 ‘불새’(The Firebird), 1959년 무대장치와 의상을 디자인한 발레 ‘다프네와 클로에’(Daphnis and Chloe), 그리고 1967년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의 위촉을 받아 뉴욕 링컨 센터 개막 시즌을 알린 오페라 ‘마술피리’(The Magic Flute) 공연 속 샤갈의 의상과 스케치 작품 145점을 전시하고 1942년 공연실황을 담은 영화 ‘알레코’를 상영하는 눈과 귀가 즐거운 전시다.
무대 디자인 작품들 외에도 샤갈의 걸작 ‘바이얼리니스트’(The Violinist)와 ‘초록 바이얼리니스트’(Green Violinist) ‘7개 손가락 자화상’(Self Portrait with Seven Fingers) 등을 전시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의 벽화, 니스의 샤갈 성서메시지미술관의 대규모 모자이크 벽화, 파리 오페라극장의 둥근 천장에 거대한 천장화 등을 디자인했던 샤갈의 작품 세계를 짐작케 한다.
‘샤갈: 판타지 포 더 스테이지’는 2년 전 파리 필하모닉 음악의 전당과 프랑스 루베의 아트 뮤지엄 라 피씬이 샤갈의 귀중한 유산을 후원하며 몬트리얼 뮤지엄 오브 파인 아츠에서 선보인 전시 ‘샤갈: 색채와 음악’를 모티브로 LACMA 모던아트의 선임 큐레이터 스테파니 배런이 의상과 텍스타일 큐레이터, 오페라 디자이너 유바 샤론, 프로젝션 디자이너 제이슨 톰슨과 함께 전시를 진행했다.
----------
샤갈의 ‘다프네와 클로에’ 의상 디자인
샤갈의 작품 ‘7개 손가락 자화상’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