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과 자연의 섭리 해석 돋보여”
▶ 본보 ‘환경과 삶’ 칼럼 엮어 출간

10일 본보 커뮤니티홀에서 열린 김희봉씨 두번째 산문집 ‘안개의 천국’ 출판기념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 7번째가 김희봉 수필가이다.
본보 ‘환경과 삶’ 칼럼니스트이자 수필가인 김희봉씨 두번째 산문집 ‘안개의 천국’ 출판기념회가 10일 열렸다.
본보 커뮤니티홀에서 진행된 출판기념회에는 김희봉씨가 회장을 맡고 있는 버클리문학회 회원들을 비롯한 문우들과 지인, 한인커뮤니티 관계자 120여명이 모여 문학의 길에 정진해온 김 수필가에게 축하를 보냈다.
강학희 정은숙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회에서 김정수 본보 칼럼스니스트는 “김희봉씨 수필에는 납북당한 생부와 초인적 의지로 자식들을 키워낸 어머니 등 뭉클한 가족사, 샌프란시스코 수려한 풍광에 관한 단상, 지구온난화로 파괴되는 생태계에 대한 안타까움,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과 위로가 담겨 있다”면서 “천재적 기질을 가진 그의 글을 통해 신선한 충격을 느끼곤 했다”고 평했다.
강승태 본보 지사장도 “환경 전문지식을 갖고 글을 쓰는 유일한 칼럼니스트”라면서 “환경, 사람을 살리는 글로 세상을 이롭게 하길 바란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권영민 UC버클리 초빙교수 및 서울대 명예교수는 “환경을 주제로 한 전문지식인의 식견으로 생활수필의 영역을 개척해온 김 수필가의 글은 생에 대한 긍정과 사랑이 넘쳐난다”면서 “인간과 자연의 섭리에 대한 새로운 해석이 돋보인다”고 발문 영상을 전해왔다.
두번째 산문집을 출판을 도운 태학사 지현구 발행인도 김 수필가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김희봉씨는 “1집 ‘불타는 숲’(2001년 발간) 이후 16년만에 샌프란시스코 한국일보에 연재된 칼럼들을 모아 두번째 수필집을 출간하게 됐다”면서 “40년간 혼과 몸을 바쳐 살아온 샌프란시스코의 메타포 ‘안개의 천국’으로 제목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남희, 김희원, 조상희, 엔젤라 정, 양벨라, 유봉희, 양안나, 김복숙, 백인경, 김우정, 김영란 버클리문학협회 회원들이 ‘안개의 천국’ 중 ‘아버지의 뒷모습’ ‘명왕성이 보낸 연서’ ‘빛의 고통’ 등 11편을 발췌, 낭독하면서 김희봉씨의 수필세계를 조명했다.
또한 이원창, 이연택, 김희봉, 이민규, 최일환, 이영호로 구성된 ‘좋은 이웃’ 중창단이 오랜친구처럼 편안하고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 참석자들의 열띤 갈채를 받았다.
서울대 공과대학을 졸업하고 1997년 현대수필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희봉씨는 1995년부터 현재까지 본보에 칼럼을 연재하고 있으며 2009년 버클리문학협회를 발족시켜 필력있는 동포 문인을 발굴하고 한국 문인들과 교류하며 ‘버클리문학’을 출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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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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