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스벨트외 취임 초 최대 업적”
▶ 자화자찬”민주당은 방해꾼...최고의 건강보험법도 반대할 것”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백악관에서 첫 전체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취임 이후의 '업적'에 대해 자화자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각료회의를 연 것은 취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이는 '러시아 스캔들' 위기 속에 흔들리는 조직을 다잡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각료 전원이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의회의 장관 인준 과정이 역사적으로 가장 긴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일부 훌륭한 사람들에 대한 인준이 지연되고 늦어졌는데 이제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방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사람들이 모여있다. 장군, 주지사, 의원, 기업가, 그리고 업계 리더를 포함한 다른 많은 사람이 있는데 나는 그들이 뛰어난 경험과 성공의 기록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공통의 목표를 공유하고 있어서 발탁한 것"이라면서 "그것은 바로 매우 간단하고 아름다운, 바로 우리의 사랑하는 국가를 방어하고 또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우리는 매일 국가를 위해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국가의 안전을 지키고 일자리를 되찾으며 미국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면서 "내가 대선 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구호로 내걸었는데 지금 우리가 그것을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속도로 빠르게 이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공황에 대처했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역대로 우리보다 더 많은 법안을 통과시키고 많은 일을 처리한 대통령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야당인 민주당에 대해선 "그들은 방해꾼들이다. 슬프다"면서 "우리가 미국 역사상 가장 훌륭한 건강보험법을 마련하더라도 민주당의 지지를 한 표도 받지 못할 것이다. 왜냐면 그들은 방해꾼들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첫 전체 각료회의를 러시아 스캔들과 관계없이 자신의 정부가 예정대로 일을 잘 수행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무대로 활용했다고 미 의회전문지 더 힐이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료들을 일일이 거명하면서 발언 기회를 줬고, 각료들은 하나같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핵심 어젠다에 대한 칭찬 발언을 쏟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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