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영국에서 연이어 테러가 발생했다. 세상이 불안하고 어수선하다. 얼마 전에는 풀로리다 주 올랜도에서 해고당한 공장 노동자가 회사에 불만을 품고 전 직원에 총기를 난사해 6명이 사망했다. 아침에 가족끼리 인사하고 멀쩡히 집을 나섰다가 다시는 못 만날 길로 떠나버린 가슴 아픈 일이 된 것이다.
매일 매일의 삶은 누구에게나 불안전하고 불확실하다. 성경은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런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라고 했다.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개개인의 생명은 얼마나 귀한 것인가.
타인이 나와 다른 종교를 가졌다고 해서, 타인이 평등하게 자기를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해서, 또 타인이 자신보다 나은 삶을 산다고 해서 남들과 비교할 필요가 없다. 일률적으로 평가하고 판단하면 증오와 질투만 생길뿐이다.
요즘처럼 혼탁한 시대에서는 맑은 시냇물이 환한 속을 보여주며 흘러가듯, 그런 마음을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마음은 항상 흐르는 것이다. 그리고 확실한 건 어떠한 역경이나 고난도 그것으로 세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지구는 여전히 돌고 계절은 찾아오고 내일은 또 해가 뜰 것이다.
하늘을 나는 새를 보라. 물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물고기를 보라. 그 속엔 평화가 있다. 하물며 가정이 있고, 친구가 있고, 이웃이 있으며 무엇보다 버팀목이 되시는 하나님이 계신 우리의 삶에 평화가 없을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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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잔/수필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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