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명의 유대계 학생 등이 19일 샌프란시스코 주립 대학교(SFSU)를 반유태주의 분위기 조성 혐의로 고소했다.
고소인 측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 이사회와 SFSU 관계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고소문에서SFSU가 캠퍼스 내 (유대인에게) 차별적이고 적대적인 분위기를 “고의로 조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은 지난해 4월 전미 유대계 학생 단체인 힐렐에 소속된 SFSU 클럽은 니르 바르캇 예루살렘 시장을 초청하면서 시작됐다. 이날 20여 명의 학생으로 이뤄진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의 계속된 방해로 바르캇의 연설은 중도 취소됐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는 확성기를 사용해 “당신을 환영하지 않는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설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 측에 따르면 시위대의 이런 행동이 학교 방침과 언론의 자유 및 평등 대우에 대한 헌법 정신에 어긋남이 분명한데도 학교 관리자들은 캠퍼스 경찰에게 시위를 저지하지 말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힐렐 단체는 올해 2월 18일 캠퍼스 내 소외 계층을 위해 개최된 “당신의 권리를 아세요”(Know Your Rights) 행사 참여에도 부당하게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고소인 측의 주장에 대해 다니엘 오헤다 대학 법무 실장은 학교는 “모든 학생을 위한 캠퍼스 환경 개선과 문제 제기를 목적으로 항상 많은 이익 단체와 함께 유대인 단체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고소와 상관없이 학교는 계속해서 캠퍼스 환경 개선에 힘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건의 법률 조사팀은 연설에 대한 시위대의 직접적인 위협과 폭력행사가 없었기 때문에 경찰의 개입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
임에녹 인턴기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