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인사들 친정권 과시 ‘오버’ 눈총
▶ 평통회장 놓고도 ‘물밑경쟁 치열’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차기 평통 회장 인선 및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 동포간담회 개최 등 한국과 관련된 한인사회 주요 이슈와 행사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나 관계 당국의 공식 지침이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일부 한인 인사들이 오버 행태를 보이고 있어 커뮤니티의 눈총을 받고 있다.
현재 한인사회에서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은 오는 28일부터 취임 후 첫 미국 방문에 나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미주 동포간담회에 누가 참석하느냐 여부다.
한국 정부가 오는 7월1일 워싱턴 DC에서 갖기로 한 동포간담회에 워싱턴 DC 지역뿐 아니라 미 전역 한인사회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할 예정인 가운데, 현재 각 지역 재외공관과 논의해 초청할 인사들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으로 초청 명단 등이 공개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가주 한인사회에서 한국 민주당과 가까운 인사들과 일부 진보측 인사들이 문 정부 관계자들과 친분을 앞세워 ‘정권창출의 기여도가 높은 나를 왜 뺐느냐’ ‘나도 넣어달라’고 내세우고 있다.
초청을 받은 북가주 4곳 지역 한인회장들은 모두 불참하기로 했으며 일부 주요 단체장과 더불어민주당 추천을 받은 민주당 인사들만 워싱턴 DC 동포간담회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단체장은 “자비 부담도 큰 데다가 미 전역에서 수백명이 모이는 동포간담회 행사에 참석해봐야 들러리가 되기 쉽다”면서 불참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8기 출범 시한을 불과 10여일 남겨 놓고 있는 평통의 회장 인선과 관련, 실제 발표가 계속 지연되면서 차기 회장 후보군에 대한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정승덕 SF평통 회장을 비롯해 권모씨, 오모씨, 백모씨, 이모씨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중 일부는 “(회장으로서) 뜻이 없다”면서 거론 자체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 일부는 마음은 있지만 친박근혜 정부 활동에 발목이 잡혀 회장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말도 내비쳤다.
한 평통 관계자는 “정권 교체로 인해 차기 평통 회장은 친정권 인물로 선정되는 것이 관례지만, 아직 내각 인선도 마무리가 안됐는데 해외 협의회 회장 인선이 가능한 이야기겠는가”라면서 “청탁이나 부탁은 김영란법에 의거해 엄중 처벌되기 때문에 친분을 이용하는 것이 예전만큼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 9일 황인성 평통 사무처장이 임명됐으나 아직 평통 수석부의장이 내정되지 않아 18기 평통 출범 및 자문위원 인선 발표는 한두 달 더 늦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평통 위원들 사이에서도 차기 회장으로 밀고 있는 후보들이 다르지만 전혀 의외의 인물이 발탁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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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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