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강 대사 포함 50곳 이상 교체 가능성
▶ 공석인 SF총영사 후임 인사에 주목
문재인 정부 첫 외교부 수장으로 취임한 강경화 장관이 전 세계 각국 주재 모든 대사와 총영사 등 재외공관장에게 일괄적으로 사표 제출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정권 교체기에는 일반적으로인 공관장 물갈이가 진행되지만 문재인 정부의 경우 강력한 외교부 개혁에 나설 것으로 알려져 이번 재외공관장 물갈이 인사의 폭과 주요국 및 지역 공관장 재신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지난 20일 강 장관이 각국 주재 대사들에게 사직서 제출을 지시했다”며 “교체할 사람은 교체하고, 유임시킬 인사는 유임시키는 재신임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SF총영사관 관계자는 “대사급 일괄 사표 제출은 새 정부가 출범하면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절차”라며 “통상적으로 외교부 정기 인사가 2월과 8월 두 차례 진행되기 때문에 공관장 교체 및 재신임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안보실 산하 외교정책비서관에 내정돼 지난 16일 이임한 신재현 SF총영사의 후임이 될 내정자는 수시 인사로 이뤄질지, 8월 정기 인사로 이뤄질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공관장들의 재신임 절차를 진행하는 동시에, 하반기 한반도 주변 4강 대사를 비롯해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통상 정권교체 후 단행되는 외교부 정기 인사에서 20여명 안팎의 공관장이 교체되는 데 비해 이번 인사에서는 미, 중, 러, 일 등 4강 대사를 포함해 50곳이 넘는 공관장 자리가 교체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외교부 공관장 인사는 통상 상,하반기 한 차례씩 진행되지만 올해 상반기 인사의 경우, 대통령 탄핵 정국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인사 폭이 최소한에 그쳐 하반기 외교부 개혁과 함께 인사폭이 상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사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4강 대사 등 전 재외공관장들에 대한 인사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A 총영사관 이기철 총영사의 향후 거취 문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총영사는 지난해 4월 부임해 현재 LA 근무기간이 1년 2개월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올해 말 정년을 앞두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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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김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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