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위로 산호세서 노인 2명 사망...SAC에서도 3명 더위로 숨진 듯
▶ 수분 충분히 취하고 낮활동 자제...주말에도 내륙지방 여전히 더워

북가주를 비롯한 캘리포니아주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하지인 21일 딕슨시의 한 커뮤니티 수영장에서 올해 5살된 토마스 앤더슨 군이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AP]
최고 기온 120도대를 기록하며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남부 지역의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19일, 산호세에서 두 노인이 더위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망한 두 노인의 신원은 데니스 영(72)과 셋수 조단(87)으로 이상 고열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망자 중 한 명은 노숙자로 자신의 차 안에서 더위에 못 이겨 사망한 것으로 산타클라라 관계자는 밝혔다.
이외에 무려 100도를 넘나들던 새크라멘토에서도 3명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으며, 이들의 사망 원인 또한 더위에 의한 것으로 관련 검시관은 추정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미셀 조덴 전문의 등은 더위가 계속될 때는 ▲충분한 수분을 섭취를 할 것과▲차 안에 어린아이나 애완동물을 혼자 두지 말 것, 그리고▲낮 야외 활동을 최소화하고 특히▲더위에 취약한 유아 및 노약자들은 특별히 조심을 해야 폭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라 코디 공중 보건의는 “만성병을 앓고 있거나 약물 및 알코올 복용 문제가 있는 사람 혹은 노숙자는 더위에 더욱 주의해야 하며 폭염 속 지나친 야외 활동이나 운동 또한 더위 관련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폭염에 맞서 베이 지역의 도시들은 대책을 내놓고 있다.
이스트 베이와 노스베이 지역은 여러 도서관과 노인센터를 주민들에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로 제공했다. 알라메다 카운티 보건국은 약 36개의 장소를 더위 피난처로 지정했다.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더 많고 잦은 에어컨 사용이 예상되는 가운데 주 정부는 캘리포니아 전력회사들에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지난 16일부터 지금까지 잦은 정전으로 총 23만6,000가구 이상의 PG&E 고객이 불편을 겪었으며, 리버모어, 프리몬트, 월넛크릭 등 일부 지역은 정전 피해를 입었다.
한편 북가주 지역은 22일을 기점으로 주말부터 서서히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새크라멘토와 리버모어, 산호세 등 센트럴밸리를 포함한 내륙지역과 사우스 밸리 지역의 더위는 어느 정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3일(금) 낮 최고 기온은 샌프란시스코가 68도로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이며 오클랜드 84도, 프리몬트 87도, 산호세 89도, 리버모어 98도, 콩코드 92도, 새크라멘토 100도로 여전히 더운 날씨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토)은 샌프란시스코 63도, 오클랜드 80도, 프리몬트 81도, 산호세 84도, 리버모어 93도, 콩코드 89도, 새크라멘토 98도로 전날인 금요일보다 낮은 기온을 보일 것이라고 국립 기상대는 예보했다. 베이지역은 다음주초까지 계속해서 약간씩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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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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