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스타일’ 발매 5주년 맞아 미국 빌보드 인터뷰

싸이의 빌보드 인터뷰 [YG 제공]
"저는 여전히 '강남스타일'이 왜 특별했는지 모르겠어요. 그 이유를 안다면 반복해서 만들 수 있겠죠. 의도적으로 만들었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겁니다."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40)가 '강남스타일' 발매 5주년 기념으로 미국 빌보드와 한 인터뷰에서 '강남스타일'의 세계적인 인기 비결에 대한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빌보드가 14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나는 여전히 강남스타일이 왜 특별했는지 알지 못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나는 한국 가수였고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한국어로 한국인이 즐길 수 있는 좋은 노래를 만들었다. 그것이 전부였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의도적으로 하면 자연스러워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것이 내가 지난 5년간 느낀 것"이라며 "의도적으로 뭔가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또 '강남스타일'의 위대한 업적이 나머지 작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느냐는 물음에는 "'강남스타일' 전과 후 인생과 경력이 바뀌었다"며 "새로운 음악을 만들 때마다 많은 국가의 사람들이 음악을 기대하고 응원해준다. 내 음악을 들려줄 기회를 준 '강남스타일'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2012년 7월 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은 유튜브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빌보드 싱글차트인 '핫 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차지해 한국 아티스트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 곡은 그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로 등극했으며 유튜브 조회수 10억 건을 돌파하자 유튜브는 스트리밍 플랫폼 자체를 바꿔야 했다. 현재 유튜브 조회수는 29억 뷰 돌파를 목전에 뒀다.
빌보드는 "이제 K팝을 이야기할 때 싸이의 이름이 항상 거론된다"고 전했고 싸이는 "우리나라 음악을 대표하는 것에 약간의 죄책감이 있다. 지금부터 누군가가 나보다 잘할 수 있다면 그는 나보다 멋질 것이다. 농담 51%, 겸손 49%"라고 유머를 섞어 답하기도 했다.
싸이는 또 "곧 한국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연다"며 "티켓 판매를 했는데 '강남스타일' 때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었다. 40세의 아티스트로서 내 커리어 중 가장 인기 있는 순간이며 만족한다"고 올여름 개최하는 '흠뻑쇼'를 소개했다.
아울러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공연을 보여줄 기회를 갖고 싶다"며 "단, 한두 곡이 아닌 많은 노래를 공유하고 싶다. 나와 관객이 함께할 수 있는 10곡의 노래가 있을 때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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