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물학교 박오손 상쇠, 여름캠프 카운슬러로 활동

풍물학교 박오손 상쇠(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미네소타에서 열린 한국 전통문화 캠프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샌디에고 풍물학교의 제2대 상쇠인 박오손 군이 미네소타 여름캠프에서 카운슬러로 활동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네소타에서 코리안문화캠프를 운영하고 있는 숲속의 호수는 한국 입양아들에게 한국 역사와 문화를 가르쳐 줄 목적으로 지난 1977년 6월부터 매해 ‘코리아문화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박오손 군이 전 세계적으로 한인 입양아가 가장 많다는 미네소타에서 카운슬러를 하게 된 동기는 지난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5년 당시 한국문화축제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사회를 보았던 로라(한국명 김강희) 양이 바로 미네소타 거주 한국입양아로 풍물학교와 함께 공연을 참여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한인 입양아들을 위해 천리 길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간 것은 자신이 풍물학교에서 배운 정체성 때문이다.
풍물학교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배우면서 모국에 대한 자부심과 함께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 잡았다”며 “저와 인연을 맺었던 로라 양과 많은 시간을 갖고 대화를 하면서 한인 입양아들에게도 저와 같은 경험을 통해 뿌리에 대한 인식과 얼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며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박 군은 “한인 입양아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전수하고 같은 또래로 멘터링을 하면서 자신도 많이 배우고 있다”며 “앞으로 샌디에고에서도 여건이 허락된다면 입양아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에서 태어나 현재 샌디에고주립대(SDSU)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박 군은 샌디에고에서 미 주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조국의 전통문화를 지도하며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자 샌디에건이다.
지난 6월10일부터 시작해 7월17일 미네소타에서 카운슬러의 일을 마치고 샌디에고로 돌아온 박 군은 또래의 젊은 대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 이들을 중심으로 조국의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을 갖고 있다.
“우리의 뿌리는 바로 조국이다. 그리고 그 뿌리를 인식시켜주고 가꿔나가는 것이 전통문화”라며 “한인 1.5세와 2세들에게 조국의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것이 바로 뿌리를 인식시키는 중요한 첫 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풍물학교에서는 가을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문의: (858)880-8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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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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