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렌터카 판매 위축 여파…전년보다 7% 감소
미국에서 지난달 자동차 판매가 7% 줄어들면서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일 시장조사 업체인 오토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7월 미국에서 판매된 새 승용차와 트럭은 140만대에 그쳐 지난해 동기보다 7% 줄어들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 7개월째 하락한 것이며, 올해 들어 가장 큰 하락 폭이기도 하다.
7월은 휴가철이어서 자동차 판매가 주춤하기는 하지만 지난달 급감은 렌터카, 상업용 차량, 관용 차량 등의 판매가 7.8% 줄었기 때문으로 JD 파워는 분석했다. 개인 판매는 1% 정도만 줄었다.
업체별로는 제너럴 모터스가 15% 줄었고 포드 -7.4%, 피아트 크라이슬러 -10% 등을 기록해 디트로이트를 대표하는 ‘빅3’ 제조사가 일제히 부진했다.
반면 일본 브랜드는 선방했다. 도요타는 3.6% 늘었고 혼다와 닛산은 각각 -1.2%, -3.2%를 보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18% 줄어들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산 판매는 46% 증가했다.
연말까지 이 같은 하락세가 이어지면 미국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까지 7년째 연간 성장을 기록하다 올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으로 월스트릿저널은 진단했다. 특히 우버 같은 차량 공유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렌터카 시장은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지난달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처음으로 내놓은 보급형 세단 ‘모델3’ 여파로 독일 고가 브랜드가 직격탄을 맞았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분석했다. BMW 3 시리즈의 지난달 미국 판매는 40% 떨어졌고,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도 22% 내려갔다. 이는 모델3의 기본형 가격이 3만5,000달러에 달하지만 자율주행 시스템 같은 옵션을 추가하면 5만9,500달러로 올라가면서 미 자동차 시장에서 고급 세단과 경쟁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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