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있는 그녀'에서 서정연과 한재영이 김선아를 죽이는 데에 실패했다. 김선아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에서 박복자(김선아 분)의 주식 매각으로 대성펄프는 MK캐피탈에 넘어간 사실을 알게 된 안태동(김용건 분)의 가족들은 분노했다.
박주미(서정연 분)는 구봉철(조성연 분)과 함께 박복자를 죽일 계획을 세웠다. 박주미는 휴대폰 위치 추적으로 박복자의 위치를 추적했다. 박복자는 호텔에 있었다. 그러나 호텔에는 CCTV가 많았고 이에 박주미는 박복자를 꾀어 호텔 밖으로 불러들일 계획을 세웠다.
우아진(김희선 분)인 척하고 박복자에게 연락하는 게 그 계획이었다. 박주미는 호텔 프론트를 통해 박복자에게 쪽지를 전달했다. 쪽지에는 9시에 호텔 정문 뒤에서 기다린다는 내용과 함께 우아진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박복자는 프론트에 "한 시간만 늦춰요, 지후엄마"라는 답 쪽지를 남겼다. 구봉철은 10시에 호텔 정문 뒤에서 박복자를 죽이기 위해 박복자를 기다렸다.
박복자는 그렇게 속아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아니었다. 박복자는 오히려 박주미를 속였다. 박주미는 우아진의 필체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공격당한 건 구봉철이었다. 박복자는 박주미에게 "어떡하죠? 당신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우아진 씨"라는 문자를 보냈다.
박주미만 박복자를 죽이려는 게 아니었다. 박주미의 남편 안재구(한재영 분)도 박복자를 죽이려고 사람을 고용했다. 청부 살인자들은 박복자가 머무는 호텔 방을 급습했지만 박복자는 이미 개인 경호원을 고용하고 있었다. 경호원이 그들을 물리쳤다.
경호원은 박주미의 차로 가 박주미의 옆 좌석에 정신을 잃은 청부 살인자들을 집어 넣었다. 그리고 그들을 박주미의 집까지 데려다 줬다. 박주미는 공포와 수치심에 치를 떨었다. 안재구 역시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고 천방순(황효은 분)을 데리고 박복자를 다시 죽일 계획을 세웠다.
박복자는 안태동의 가족들보다 항상 한 수 위다. 박복자를 죽인 범인이 누군지는 언제나 궁금한 사실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철옹성 같은 박복자의 방어 전략을 보니 과연 누가 어떻게 박복자를 죽였을지가 더욱 궁금해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안태동이 의식을 회복했고 우아진이 경찰에 거짓 진술을 하는 장면이 나왔다. 범인에 대한 힌트일까. 뛰는 박복자 위에 나는 살인자의 모습을 고대하게 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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