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설상가상’‘출밴’“불금’과 무용협회 참가
▶ 신나는 합동공연… 9월9일 한인천주교회 개최

오는 9월 9일 열리는 한소리 퓨전 록 콘서트를 알리는 포스터.
샌디에고 한인들이 자발적으로 구성된 3개의 밴드와 한국무용협회가 공동으로 오는 9월 9일 오후 7시 한인천주교회에서 ‘한소리 퓨전 록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에 참가하는 밴드는 혼성밴드인 ‘설상가상’과 5명으로 구성된 ‘출밴’, 한인 중년 록 그룹으로 지난 2013년도에 결성된 ‘불금’, 한인사회는 물론 주류 커뮤니티에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는 한국무용협회가 공동으로 참가한다.
이번 공연에서 디렉터를 맡고 있는 저스틴 한 씨는 “샌디에고 한인 사회 규모에 비해 문화생활이 활발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느끼고 있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인 사회에서 문화 활동이 적극적으로 일어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콘서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밴드단원들은 기성 한인들에게 친숙한 7080 가요와 록, 국악, 난타 등을 선보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합동 연습을 하고 있다.
혼성 한인 4인조 밴드인 설상가상은 지난 2015년 결성됐으며, 이보다 1년 먼저 출밴은 하드록, 펑크, 소프트 팝, 발라드, 트롯트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불놀이야로 잘 알려진 옥슨 79의 창립 멤버로 활동한 원덕재 씨가 창단한 불금은 이 밴드의 기둥역할을 하고 있는 이승남씨도 한국에서 활동하며 당대의 가수들과 호흡을 맞춘 뮤지션이다.
그리고 한인들에게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무용협회는 지역 한인 사회는 물론 주류 커뮤니티에 한국 전통무용인 부채춤, 화관무, 장고춤, 입춤, 삼고무 등을 알리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 디렉터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서로 추구하는 장르가 다른 각각의 팀들이 자신들의 고유 레퍼토리를 먼저 선보인 후 국악과 난타와 록을 접목한 퓨전 록으로 마지막 피날레를 할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인 음악동호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공연을 한다는 소식을 접한 한인 사회도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샌디에고 한인회장을 역임한 김일진 미주총연 서남부연합회장을 비롯해 이준기 진명 USA 대표 등 한인 커뮤니티 리더와 퍼시픽 혼다, 베스트 사인, 센츄리 21 등 후원을 하고 있다.
김일진 총연 서남부연합회장은 “이번 공연을 기획한 3개의 음악동호인과 무용협회는 자발적으로 모인 순수 단체다. 이들이 존재한다는 것은 예술적인 성취라는 소극적인 개념도 있지만 지역 사회에 문화를 공급한다는 큰 의미도 담겨 있다”며 “이들이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적지만 마음을 담아 후원금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 디렉터는 “서로의 존재조차 모르던 동호인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교류하면서 한인 커뮤니티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일치된 마음으로 오는 9월에 열리는 콘서트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는 이번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쳐 연례행사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비쳤다.
9월 9일에 열리는 콘서트 입장료는 무료며 관람객은 당일 6시부터 입장이 가능하다.
문의: (619)227-1234(한상규), (858) 522-1227(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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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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