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결같고 따뜻한 노래를 전하는 시카고어머니합창단(단장 신춘자/지휘 박근배/반주 이영란)이 올 가을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오는 9월 17일 오후 5시 윌링 소재 시카고한인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를 위해 60여명의 단원들이 매주 모여 목소리를 맞추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시카고에서는 거의 듣지 못한 한국가곡들이 대거 선보여 관심을 모은다. 박근배 지휘자가 10여곡의 한국가곡 멜로디를 직접 악보로 제작하는 등 정성을 쏟고 있다.
‘별 밭 속 오두막집’, ‘꿈결 같은 사랑’, ‘가을밤 그대는’, ‘아름다운 내 사랑’ 등 가을 분위기에 어울리면서 심금을 울리는 가사와 멜로디가 담긴 노래들이 주를 이룬다. 이번 공연에서는 시카고 레이디싱어즈와 시카고아버지합창단이 찬조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신춘자 단장은 “가을이 되면 60여명의 단원들이 할머니, 어머니, 아내로서 가족들에게 친구들에게 이웃들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줄 생각에 더욱 설레인다. 정말 좋은 곡들이 선정되다보니 매번 연습때마다 감동이 넘친다. 이 감동을 연주회에서 많은 분들과 나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배 지휘자는 “어머니합창단에서 성가곡, 뮤지컬곡 다양한 노래를 부르지만 이번 정기공연에서는 한국가곡을 주로 연주한다. 특별한 점은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이는 한국가곡들의 악보를 프로그램 책자에 모두 수록한다. 처음 접하지만 정말 좋은 노래들이다보니 우리만 즐기기보다 함께 부르며 나누고 싶고, 공연 후에도 마음에 맴도는 노래는 집에서도 즐기셨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카고에서 선보이지 않은 신선한 공연이니 기대해주시고 많은 참석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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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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