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회 정기공연에서 시카고한국무용단이 ‘태평성대’를 공연하고 있다.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한 시카고 한국무용단(단장 이애덕)의 정기공연이 지난 5일 저녁, 스코키 노스쇼어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우리 춤 아우르다’란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40명의 무용단원들은 ▲태평성대 ▲승무 ▲장검무 ▲매화 향기 속으로 ▲숲, 달빛 드리우다 ▲부채춤 ▲거문고 산조춤 ▲거울아, 거울아 ▲잘~가 할머니 ▲북의 대향연의 순으로 작품 10개를 선보였고 양선우(거문고), 이찬수(장고) 연주자가 특별 찬조출연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특히 마지막 무대인 ‘북의 대향연’에서는 전출연진이 무대에 올라 모듬북 퍼포먼스, 장고춤, 소고춤, 경고춤 등 다양한 북과 춤을 열정적으로 공연해 관객들의 환호와 찬사를 받았다. 이날 선보인 작품중 ‘잘~가 할머니’에서는 위안부 문제의 아픈 현실과 참상을 다뤘고 ‘거울아, 거울아’에서는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동화 백설공주를 어린이 단원들이 깜찍하게 열연하는 등 지난 공연과는 차별화되고 한층 발전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애덕 단장은 “이번에는 전통춤 외에도 위안부 문제를 다룬 창작 무용을 마련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또한 2세를 위한 백설공주 이야기, 다양한 북이 나오는 북의 향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유스멤버로 활동하는 이하늘(15)양은 “5년째 한국무용단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한국 문화와 전통 의상이 정말 예쁘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프랭클린 팍 거주 권정옥(79)씨는 “미국에 살지만 내 조국의 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아이들에게는 교훈을 주고 1세대들에게는 전통과 조국을 생각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좋은 자리”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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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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