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모델3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회사 테슬라가 미국 채권시장에서 15억 달러(약 1조 7천억 원) 규모의 기업 채권을 발행한다고 미국 내 IT·경제매체들이 7일 전했다.
테슬라의 채권은 2025년 만기로, 이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테슬라의 보급형 차량인 '모델3'의 생산자금을 조달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테슬라가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전환사채(CB) 외에 기업 채권을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경제매체들은 "테슬라가 정크본드(고위험 채권) 시장에 데뷔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이번 채권 발행에 연 5%의 이자를 얹어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정크본드 시장에서 이자율은 5.4% 안팎에서 결정된다.
테슬라는 올해에만 주가가 67% 급상승하면서 시가총액에서 GM을 한때 추월하고 BMW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테슬라가 시장에 주는 위험 신호를 무릅쓰고 채권 발행을 결정한 것은 모델3 대량생산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만5천 달러(3천950만 원) 안팎의 가격에 팔리는 모델3는 테슬라의 첫 대량생산 모델이다. 테슬라는 모델3를 통해 양산차 업체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짜놓고 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내년에 모델3 50만 대를 생산하고 2020년에는 연산 100만 대 체제를 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만큼 설비투자가 많이 필요한 시점이다.
테슬라는 2분기에 현금수입으로만 11억6천만 달러(1조 3천억 원)를 벌어들였다.
테슬라는 그러나 모델3 제조 설비 확충에 20억 달러 이상의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테슬라는 또 태양광 사업 등 신사업 투자에도 추가 재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