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가 너무도 불안하다. 악당 하나를 제거하기 위해 수많은 선량한 생명을 담보로 전쟁도 불사하겠다고 하니 걱정스러워 잠을 이룰 수가 없다.
끊임없이 불을 지펴대는 그 악당이 한없이 밉지만, 무엇을 위해 전쟁도 불사해야 하는 것인가. 그저 겁을 주자는 것인지, 큰 재앙을 무릅쓰고라도 전쟁을 해서 버르장머리를 고쳐놓겠다는 것인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한반도만 쑥대밭이 되는 건 아닌지 알 수가 없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지상책이라고 했는데, 인내심을 갖고 설득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세상을 살다보면 미운 사람, 고운 사람 모두 만나기 마련이다. 미운 사람이라고 멀리만 할 수 없고, 고운 사람이라고 우리끼리만 살 수도 없다.
한반도에서 큰 전쟁이 일어난 지 70여년이다. 미국은 한국을 지켜준 은혜의 나라이자 지금도 의지하고 믿는 든든한 동맹국이다. 서로 간에 소소한 시비꺼리가 생겨도 참고 넘어간다.
하지만 최근 “북핵 지켜보느니 전쟁하겠다. 전쟁 나더라도 거기서 나는 것이고, 사람들이 죽어도 거기서 죽는 것”이라고 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너무도 실망스럽다.
실로 솔로몬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
안형순 / 코로나>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